2015 부산일보 '맛면'을 빛낸 맛집 15곳

품식당

업종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한국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40-3 아침햇살 전화번호 --
등록일 14-12-04 평점/조회수 6,474

본문

음식점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임대료다. 이익의 속도보다 임대료는 훨씬 빠르게 치솟는다. 임대료 때문에 결국 문을 닫거나, 점점 후미진 곳으로 내몰려 나중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맛있기만 하다면 위치는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음식점이 '품식당'이다. 품식당은 용천지랄 소극장에서도 더 남천동 쪽으로 들어간 골목에 위치했다. 지난 6월에 문을 열었는데도 인터넷에서는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평일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게 안은 분주하기만 하다. 남들은 뭘 먹지? 옆 테이블에 가장 많이 오르는 메뉴는 '우엉돼지불고기'이다. 다른 곳에서는 먹어 볼 수 없는 메뉴이니 고민할 필요 없이 결정했다.

 

우엉돼지불고기는 양념 잘 밴 돼지고기와 아삭한 식감의 우엉 채가 어울려 일품이었다. 어떻게 돼지고기와 우엉채의 결합을? 

품식당 김남훈(44) 대표는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시작해서 서울 신라호텔 일식당, 홍콩 싱가포르 호텔 한식당 총 책임자, 이탈리아 식당 등 국내외를 합쳐 25년의 경력을 자랑한다.

 

서울에서 한 번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가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부산에 정착해 새로 음식점을 열게 되었단다. 품식당은 엄마품 같은 식당이길 바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란다.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 익히면 빨리 익고 양념이 잘 배는 장점은 있지만 씹는 식감이 없는 단점이 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우엉채였다.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우엉채의 굵기를 고기와 함께 잘 익힐 수 있는 얇은 두께로 맞춘 것이 포인트 였다.

 

오랜 내공은 다른 메뉴에서도 드러난다. 김치찌개에 늙은호박을 사용해 육수를 냈다. 김치의 매운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국물이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 난다. 김 대표는 약선 요리연구회에서도 활동해 몸에 좋은 재료로 화학조미료 없이 맛을 내는 방법을 연구했다. 공부해야 좋은 맛을 낸다.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우엉돼지불고기 8천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돼지김치찌개 7천원. 영업시간 11:00~21:00 2·4주 일요일 휴무. 부산 남구 용소로 13번길 61. 051-621-0826.

 

[이 게시물은 펀부산님에 의해 2015-12-17 10:36:44 부산일보 맛집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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