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부산일보 '맛면'을 빛낸 맛집 15곳

스완양분식

업종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252-1637 전화번호 --
등록일 14-12-04 평점/조회수 7 / 6,225

본문

"이렇게 알려지면 힘들어져서 안 돼. 손님이 몰리면 정신만 없지, 단가가 약해서 매상도 별로 안 오르거든. 우린 아이들이 다 커서 용돈만 벌면 돼." 매축지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스완양분식'의 홀 담당 백말임 씨가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활달한 성미의 백 씨는 주방을 책임진 남편 제경률 씨와 23년째 매축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래도 스완양분식을 꼭 소개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돈가스를 시키니 먼저, 아니 무척이나 당연하게도 수프가 나왔다. "그래 이게 제대로 된 돈가스를 먹는 순서야!" 수프가 힘든 속을 위로하니 중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살아났다. 예전에는 돈가스를 시키면 어디서든 수프가 나왔다. 이 훌륭한 전통이 언제,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양식과 중식 자격증을 가진 제 씨가 수프를 직접 만들기에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다. 스완양분식은 수프, 소스, 드레싱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사람들이 찾아오기 힘든 매축지까지 와서 줄 서는 이유가 있었다.

 

돈가스의 고기는 동글 넓적하다. 전용 망치로 등심을 일일이 두들겨 펴서 만든 것이다. 덕분에 고기는 연해서 맛이 나고 제 씨의 어깨는 맛이 가버렸다. 맛난 음식 먹을 때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 생각이 난다. 그래서 한 번 먹고 다음에 꼭 가족들과 오는 사람들이 많다. 추억의 돈가스에 다들 입이 귀에 걸렸다. 추억의 돈가스와 매축지는 스완양분식의 부부처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원빈이 출연한 영화 '아저씨'를 이 건물 위층에서 찍었다. 그 뒤 원빈이 먹고 간 돈가스라는 소문이 났는데. 사실 원빈은 함박스테이크만 두 번 먹고 갔단다. 

 

백 씨는 "옛날에는 이 동네에 아이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지금은 절반이 빈집이 되었다. 밖은 좋아지고 여긴 옛날 그대로다. 우리 가게도 예전에는 깔끔한 느낌이라 스완(백조)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오므라이스도 진짜 맛있단다. 

 

돈가스·오므라이스·김치볶음밥·오징어덮밥 5천 원, 함박스테이크·비후가스 6천 원. 영업시간 11:00~20:00. 일요일 휴무. 부산 동구 범일동 252-1637. 051-634-2846.

 

[이 게시물은 펀부산님에 의해 2015-12-17 10:31:37 부산일보 맛집에서 복사 됨]

총 3건 / 최대 200자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네요~ 돈까스 좋아하는데 꼭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간 김에 매축지마을도 구경해야겠어요^^

tomato3ea님의 댓글

tomato3ea

매축지마을 돈까스 맛집!

tomato3ea님의 댓글

tomato3ea

아직도 부산에 이런곳이 있다는것 행복

시크남님의 댓글

시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