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아로이로티 - '아시아의 맛있는 빵'에 감동 식품회사 연구원서 노점상 변신

메뉴 매운맛치킨로티', '불고기로티', '초콜릿로티', '바나나로티', '페퍼로니소시지로티' 각각 3천 500원.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남포동5가 18-1 전화번호 010-3850-5765
영업시간 오후 4시~10시 30분 휴무 수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메가박스 부산극장 4~8호관 앞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4-10-23 평점/조회수 5.5 / 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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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노점 주변이 인산인해다. 사 먹는 사람보다 구경꾼이 더 많다. 번철 위에서 굽는 과정이 퍼포먼스에 가까워서다. 게다가 최근 방영된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서 소개된 '로티'라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나가다가 "어,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로티'다!"하면서 발걸음을 멈추기 일쑤다.

'대한민국에서 여기 뿐!'. 자신만만한 문구가 노점에 붙어 있다. 상호는 '아로이로티'. '로티'는 인도말로 '빵'을 뜻하고 '아로이'는 '맛있다'라는 의미다. '로티'는 아시아 많은 나라로 퍼져 향토 음식으로 정착했다.

먼저 밀가루 반죽을 투명할 정도로 얇게 펴 번철에 올린다. 그 위에 날계란을 풀고 바나나, 치즈를 올린 닭볶음, 불고기, 초콜릿 따위를 얹어 사각모양으로 말아서 척 손님앞에 내민다. 이 모든 과정이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메뉴가 다양하다. '매운맛치킨로티'는 칼칼하다. 고추장으로 매콤한 맛을 냈다. '불고기로티'는 불고기 피자 같은 맛이 났다. '초콜릿로티'는 마냥 달다. 생바나나를 넣은 '바나나로티'는 동남아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

"태국에 출장갔다가 재래시장에서 파는 '로티'의 맛을 보고는 '이거다!'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노점을 시작했습니다."

이기민(47) 사장은 연어가공, 소스 등을 개발하던 식품회사 연구원이었다. 20년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메뉴 개발에 쏟아부었다. 바나나 외의 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창작했다.

반죽을 얇게 만들지만 터지지 않게끔, 밀가루 맛 대신 내용물의 맛을 잘 살리는게 비법이다. 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로티'를 접한 한국관광객들이 많지만 이 먹거리를 들여와 판매하는 곳이 없으니 만드는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로티를 맛 보려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로티가 구워지고 있는 비프 광장으로 가야 한다.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메가박스 부산극장 4~8호관 앞. '매운맛치킨로티', '불고기로티', '초콜릿로티', '바나나로티', '페퍼로니소시지로티' 각각 3천 500원. 오후 4시~10시 30분. 수요일 휴무. 010-3850-5765.

김승일 기자 dojun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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