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밥 잘하는 남자 - 치즈로 매콤함 달랜 돼지두루치기

메뉴 삼겹 고추볶음(흰색) 5천 원, 수제 함박스테이크 5천 원, 치즈두루치기 6천 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한국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50-89 전화번호 --
영업시간 10:30~23:00 휴무 1·3주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4-12-04 평점/조회수 8,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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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경대 쪽문 바로 맞은편에 '밥 잘하는 남자' 간판이 크게 보인다. 개조한 주택 2층에 위치한 식당이다. 호기심이 생긴다. "네가 밥을 좀 한다는 말이지?" 

실내는 어린 시절 친구 집의 구조와 비슷하다. 여기는 안방, 저기는 작은방, 또 거실…. 가정집에서 음식점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기본 뼈대는 그대로 남았다. 그때 그 친구 집 안방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 든다.

이 식당에 자칭 밥 잘하는 두 남자가 있다. 고교 동창인 김상현·신현종 씨가 동업 중이다. 주방 쪽 안살림을 맡은 김 씨는 직장인이었다. 서빙과 카운터라는 바깥살림을 맡은 신 씨는 다양한 가게를 운영해 본 노하우로 맛있는 밥집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뭉쳤다.

 

학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일단 가격이 싸고 양도 푸짐하다. 게다가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이다. 이 집의 인기비결 중 하나인 모양이다.

 

현재 제일 인기 있는 메뉴 '치즈두루치기'는 매콤한 두루치기 주변에 치즈를 둘러쌓았다. 고기의 매콤함을 치즈의 고소함이 순화시켜 자꾸만 손이 간다. 2인 이상 주문해야 하기에 혼자서 먹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삼겹고추볶음(흰색)' 메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삼겹살에 양파와 고추를 잘라서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양념을 했다. 혼자서 간단히 삼겹살로 한 끼로 해결할 수 있다니…. 수제 함박스테이크는 별미. 

 

착한 가격은 인건비 절감으로 가능한 모양이다. 이곳에는 두 남자 이외에 서빙을 하는 직원이 단 한 명뿐이다. 일주일에 두 번 직접 가서 장을 보고 고르니 재료비도 절감되고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게 된단다.

 

가게 안에 '1인 1주문'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워낙에 요리가 푸짐해 3명이서 2개를 주문해 나눠 먹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 모양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밥 한 끼 하기 좋다. 밥맛에 특별함이 없는 점은 살짝 아쉽다. 

 

삼겹 고추볶음(흰색) 5천 원, 수제 함박스테이크 5천 원, 치즈두루치기 6천 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영업시간 10:30~23:00.1·3주 일요일 휴무. 부산 남구 용소로 21번길 43. 전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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