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조방낙지(해운대) - 낙지요리 전문점

메뉴 낙지볶음(6,000원), 연포탕(35,000~50,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766-3 전화번호 051-704-0022
영업시간 10:00~23: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중동역 1번출구, 이마트 맞은편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0-28 평점/조회수 5 / 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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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남도 음식 연포탕을 부산에서 제대로 맛보기는 쉽지 않다. 수소문 끝에 두 집을 찾아냈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조방낙지'의 연포탕은 국물이 시원하다고 소문이 났다. 이 집 연포탕은 커다란 키조개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무, 콩나물, 모시조개, 버섯, 인삼, 대추 등 몸에 좋은 것들을 모두 넣고 샤부샤부처럼 만들어서 먹는다.

해운대 일대에서 조방낙지를 시작한 지 5년째를 맞는 김호광 사장. 낙지집을 열기 전에 서울의 무교동 낙지, 전라도 게낙찜 등 전국의 낙지집을 한 달간 일주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제 맛이 안 나 고생했지만 깊은 바다에서 나는 생선 한 가지가 연포탕에 진하디 진한 국물 맛을 내어주었다. 그 생선이 무엇인지는 이 집 부부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전라도에서 먹는 연포탕보다 더 시원한 국물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김씨가 수족관에서 낙지를 꺼내는데 이 녀석이 김씨의 손을 치렁치렁 감는다. 그 또한 살기 위한 투쟁이다. 입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가끔 물리기도 한단다. 산 낙지를 가져와 끓는 냄비에다 넣자 뜨거운 육수에 몸을 이리저리 뒤틀면서 그야말로 전전반측한다. 연포탕에는 큰 낙지 세 마리가 들어간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퍼주는 집이라는 느낌이다.

나중에 먹물을 터뜨리니 국물이 더욱 진해서 해장하기에는 그만이다. 국물이 입에 감긴다. 그래서 낙지는 술을 깨면서 다시 술을 먹는 음식이란다. 식사로 나오는 먹물밥도 맛이 있다.

주방을 담당하는 사모님 정순점씨는 "낙지는 작은 놈이 부드러워 맛이 있다. 귀한 손님에게 맛있는 낙지를 드릴 때 '쬐끄만 놈'을 준다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연포탕 대 4만, 중 3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연중무휴이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우체국 바로 옆. 051-704-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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