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투히엔 - 각종 향신료로 냄새 잡아 시원한 베트남식 전골 요리

메뉴 각종 쌀국수 7천 원, 볶음밥 7천 원, 월남쌈튀김·쌈말이 5천 원, 샤부샤부 2만~3만 원. 염소 레몬그라스무침 2만 5천 원, 염소탕 4만 5천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421-1 전화번호 051-301-8623
영업시간 11:00~20: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부산도시철도 덕포역 1번 출구로 나와 부산은행 옆 골목.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5-01-15 평점/조회수 7,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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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린 양 떼를…." 성경에 가장 자주 나오는 동물이 양이 아닐까. 양과 염소는 외모상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마태복음은 양과 염소를 좌우로 갈라 심판한다. 왜일까? 

 

여자에게 좋다는 염소도 양과 함께 다뤄보고 싶었다. 양고기 싫다는 사람에게 권하는 베트남식 염소 요리이다. 베트남이 그리운 날이면 사상의 '투히엔'으로 향한다. 맛이 순한 투히엔의 베트남 쌀국수에서는 언제나 베트남의 향수가 느껴진다. 어느 날 메뉴판에 있던 베트남식 염소 요리를 처음으로 맛보았다. 

 

베트남 음식이 고수 같은 향신료를 잘 이용한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노린내가 나기 쉬운 염소고기, 향신료를 잘 쓰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제대로 걸렸다. 염소 레몬그라스 무침이 먼저 나왔다. 염소를 어떻게 요리하면 이렇게 졸깃해지는지 모르겠다. 살짝 곱창 같은 느낌도 난다. 노린내는커녕 레몬 향이 더해져 염소 고기 맛이 아주 산뜻하다.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니 여성들이 아주 좋아하겠다. 염소 요리로 유명한 산성마을에서도 이걸 응용하면 더 인기를 끌 것 같다.  

 

이날의 메인인 염소탕은 염소 고기에 각종 두부가 들어간 염소 전골 요리였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시원한 육수에 우레 같은 박수를 보낸다. 각종 향신료가 염소 냄새를 단단히 붙들어 매었다. 염소탕에 베트남 보드카까지 더하니 나중엔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였다. 염소탕에 사리를 넣어서 마무리하니 "역시 한국이 좋고, 여기가 한국이다"는 생각으로 돌아왔다.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던 투히엔의 막티흰 대표는 지난 2010년에 처음 만났다. 그때 그가 "음식점으로 돈을 벌어 한국의 소외 계층을 돕고 싶다. 그동안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도와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당차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독거 어르신 돕기, 필리핀 이재민 돕기 등 착한 행사를 자주 여는 '막 사장'이 장하게 보인다.  

 

각종 쌀국수 7천 원, 볶음밥 7천 원, 월남쌈튀김·쌈말이 5천 원, 샤부샤부 2만~3만 원. 염소 레몬그라스무침 2만 5천 원, 염소탕 4만 5천 원. 영업시간 11:00~20:00. 부산 사상구 덕포동 421의 2. 부산도시철도 덕포역 1번 출구로 나와 부산은행 옆 골목. 051-301-8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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