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양산시 '산천손두부' - 처가서 키운 콩으로 만든 청국장·손두부 직접 짠 들기름으로 부쳐 낸 두부전 인기

메뉴 들기름두부소금구이 1만 원, 청국장 7천 원, 순두부 7천 원, 두부전골(소) 1만 5천 원, 비지찌개 7천 원, 생두부김치 8천 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970-18 전화번호 055-375-6173
영업시간 10:00∼22:00 휴무 2,4째주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양산부산대병원 옆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5-02-26 평점/조회수 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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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름이 좀 길다. 들기름두부소금구이? '소금구이'라는 대목에서 육고기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아니다. 들기름두부소금구이는 두부전을 뜻한다. 천일염으로 살짝 간을 한 뒤 들기름으로 두부를 부쳤다.

 

두부전은 흔히 식용유를 사용하지만 산천손두부 김진업(57) 대표는 "직접 짠 들기름으로 부친다"고 말했다. 소금은 국산 천일염을 쓴다. 싱겁게 먹는 사람은 두부 자체의 간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좀 더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따로 내놓은 간장이나 된장을 발라 먹는 게 좋다고 김 대표는 권했다. 

 

특히 작은 소쿠리에 함께 담겨 나온 상추와 배추에 두부 한 점을 올리고 된장·간장을 살짝 발라 쌈을 만들면 두부의 들기름과 된장·간장의 조합에 입꼬리가 살짝 올라갈 테다. 된장·간장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 김 대표의 처가에서 가져왔다. 그는 "시골에서 3∼4년 정도 숙성시킨 된장·간장이라 맛이 그윽하다"고 자랑했다. 

 

들기름두부소금구이와 함께 추천되는 메뉴는 청국장이다. 청국장이 다 그렇지만 조리법과 비주얼은 특별하지 않다. 대신 원산지가 믿을 만하다. 김 대표는 "처가에서 직접 키운 콩으로 만든 청국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요리든 맛을 결정짓는 것은 주재료다. 두부의 주재료인 콩도 처가에서 키운 것으로, 이를 정기적으로 가져와 식당 한쪽에 마련된 제조장에서 직접 손두부를 만든다. 

 

그는 "예전에는 불도 나무로 때고 맷돌도 직접 돌렸지만 지금은 가스 불과 기계 맷돌의 도움을 받는다"며 "그래도 나머지 작업은 여전히 직접 다 하고 있다"고 손맛을 강조했다.

 

산천손두부는 올해로 개점 26년이 됐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내원사 앞에서 23년 동안 장사를 하다 2년여 전 양산부산대병원 근처로 옮겼다. 가게가 너무 낡아서였다.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옛 주소를 찾아갔다가 허탕을 친 뒤 전화로 물어 다시 오는 단골손님이 많단다.

 

참, 밑반찬 중에 뽕잎무침 맛도 특별하다. 다른 식당에서는 잘 내놓지 않는 것인데, 이를 먹기 위해 일부러 두부를 주문하는 손님도 생겼단다. 

 

들기름두부소금구이 1만 원, 청국장 7천 원, 순두부 7천 원, 두부전골(소) 1만 5천 원, 비지찌개 7천 원, 생두부김치 8천 원. 10:00∼22:00.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로 189. 양산부산대병원 옆. 055-375-6173. 

 

글·사진=백현충 선임기자 cho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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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인데 당장 가봐야겠네요.
너무 고마워요^^

강찌야님의 댓글

강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