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 더베이 101 '대도식당' - 무쇠주물 철판과 전기 인덕션 일정한 온도로 구워내는 게 비결

메뉴 한우 생등심 오리지널 컷 200g 3만 9천 원, 된장죽 4천 원, 깍두기 볶음밥 4천 원, 당면 된장 5천 원. 점심특선-한우 생등심 해운대컷 130g 2만 6천 원, 한우함박 1만 5천 원, 등심국밥 1만 2천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47-7 전화번호 051-726-8801
영업시간 11:00~22:00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04-30 평점/조회수 1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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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울에서 이름난 전국구 맛집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50년 전통 한우등심구이를 자랑하는 서울 왕십리 '대도식당' 이야기다. 대도식당은 지난해 5월 '더베이 101'에 해운대점을 열었다. 얼마 전 '수요미식회'라는 한 방송 프로에서 전 대통령의 단골집이라는 이야기와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온 출연자들의 칭찬에 관심이 더 높아졌다. 마린시티의 외국 같은 풍경을 즐기며 먹을 수 있으니 부산에 사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다. 

 

한우 생등심 오리지널컷 200g을 시키면 살치, 새우살, 알등심의 기름을 제거한 후 좋은 부위를 일정한 비율로 맞춘 등심을 맛볼 수 있다. 단골 입장에서는 특혜가 없다고 서운해할지도 모르겠다. 맛있는 고기는 누구나 평등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등심(等心)'이다. 

고기가 나오자 무쇠주물 철판 팬을 두태기름(콩팥 옆에 붙은 기름)으로 먼저 닦은 뒤, 대파로 다시 닦는다. 박지만 대표는 "다른 잡내가 없어지고 고기에 풍미를 더해 준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거기다 "무쇠주물 철판과 전기 인덕션을 함께 사용해 고기가 일정한 온도로 구워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비결을 말해 준다. 

 

모든 것이 시스템화되어 언제나 똑같은 맛을 맛볼 수 있다. 함께 나온 양배추는 고추장에 찍어 먹어보자. 등심의 고소함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혹시 구운 양배추의 맛이 궁금하다면 양배추만 따로 구워야 한다. 고기와 함께 구우면 양배추의 수분 때문에 고기가 맛이 없어진다.

 

박 대표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연구소'열정의 부엌'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 판매가 시작된 당면 된장 역시 그의 작품이다.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반찬 가짓수가 적다는 손님의 요구로 무채와 갓김치도 부산에서만 나온다. 

 

고기를 다 먹고 나니 깍두기 볶음밥이 궁금해진다. 깍두기를 육향이 밴 철판에 올려 국물이 약간 졸아들 때까지 익히다가 밥을 넣는다. 그리고 제철 채소를 곁들여 볶으면 완성된다. 깍두기의 아삭함이 살아 있다! 새콤달콤한 김치 국물에 볶은 밥은 감칠맛이 난다. 김치 볶음밥처럼 흔하지 않아 호기심에 먹었는데 이 맛이 자꾸만 생각난다. 밥을 다 먹고 나서는 2차로 어디를 갈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커피, 아이스크림, 맥주까지 더베이 101 안에서 만사 해결된다. 여기 아이스크림은 얼마나 달콤하고 부드러운지 모르겠다. "대도식당에서 식사하자"고 이야기하면 전통과 현대, 경치와 맛을 한 번에 누릴 수 있으니 언제나 답은 "오케이"다.

 

한우 생등심 오리지널 컷 200g 3만 9천 원, 된장죽 4천 원, 깍두기 볶음밥 4천 원, 당면 된장 5천 원. 점심특선-한우 생등심 해운대컷 130g 2만 6천 원, 한우함박 1만 5천 원, 등심국밥 1만 2천 원. 영업시간 11:00~22:00.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52. 051-726-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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