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서면 '우미가(牛味家)' - 가게 한가운데 1인용 고기 불판 혼자 고기 구워 먹는 집으로 유명

메뉴 한우 1++ 말이등심 100g 2만 원, 차돌박이 150g 2만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537-9 서면더샵센트럴스타 전화번호 051-804-2676
영업시간 18:00~23:30 휴무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경남공고 건널목 앞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05-07 평점/조회수 8,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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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병화(43) 대표가 운영하는 '우미가'는 3년 전 남천동 시절부터 혼자 고기 구워 먹는 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혼자 밥 먹기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혼자 고기 굽기는 '난도 상'에 속한다. 하지만 우미가에서는 1인용 고기 불판이 바 형태로 준비되어 고기는 원래 혼자 구워 먹는 것, 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일행이지만 각각의 불판으로 각자 먹고 싶은 고기를 굽는 팀도 가끔 있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앉는 자리에 따라서도 성격이 드러난다고 했다. 기자는 가장 소심한 사람이 앉는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고 앉은 다음 자신이 어떤 성격인지 물어보아도 재미가 있겠다. 

 

메뉴의 '말이등심'과 '차돌박이'가 다 궁금해서 두 가지를 다 시켰다. 고기는 주문과 동시에 썰어 시간이 좀 걸린다. '말이등심'은 고기가 롤처럼 말려 나왔다. 이건 고기를 펴지 말고, 말린 채로 구워야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는단다. 고기가 익으면 소금에도 좋고,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도 좋다.

 

등심 한 점을 아무것도 찍지 않고 씹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온다. 두껍게 썬 등심과 모양은 다르지만 고소함은 뒤지지 않는다. 혼자라 고기 한 점 굽는데도 정성을 쏟고,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여유가 생긴다. 

 

아무리 고기를 많이 먹어도 밥이 빠지면 왠지 마무리가 안 된 기분이다. 밥을 시키니 김 대표가 햇반을 하나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다. 

 

초밥틀로 찍고 카레 소금을 뿌려 접시에 내어놓는다. 이렇게 나온 밥 위에 고추냉이와 고기를 한 점씩 올리면 고기초밥이 완성된다. 

 

실은 혼자 먹으며 외롭지 않을까 걱정했다. 유쾌한 김 대표가 불판 온도를 체크해 주고, 고기를 태우지 않는지 감시(?)도 해 줘서 심심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 여행사를 운영하며 부산 맛집투어 상품을 만들 만큼 먹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단다. 맛집 찾아다니다가 차린 고깃집이다.  

 

한우 1++ 말이등심 100g 2만 원, 차돌박이 150g 2만 원. 영업시간 18:00~23:30. 일요일 휴무.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666번 길 50. 경남공고 건널목 앞. 051-804-2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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