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가 - 캐쥬얼 누들&라이스 레스토랑
메뉴 | 해물철판 볶음밥(7,500원), 생면국수(4,500원), 모듬해물짬뽕(6,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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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분식 | 글쓴이 | 여기부산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2동 1489-4 | 전화번호 | 051-747-4611 |
영업시간 | 11:30~22:30 | 휴무 | 명절 당일 |
찾아가는법 | 해운대 달맞이언덕 알렌산더 옆 | 주차 | 주차불가 |
등록 및 수정일 | 11-10-28 | 평점/조회수 | 3 / 5,985 |
본문
달맞이 언덕의 예쁜 국수집 '면식가'
"언제 이런 집이 생겼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고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작고 예쁜 국수집이 생겨났다. 아예 대놓고 보라고 주방을 도로 쪽으로 냈다. 이곳에서 철판 요리를 하려면 얼굴도 같이 철판이 되어야겠다.
'면식가(面食家)'의 면(面)은 국수를 뜻하는 면(麵)의 간체자이다. 좋은 의미의 모든 면을 면 한 그릇에 담고 싶었단다. 4인용 테이블이 2개, 바에는 겨우 6명이 앉을 수 있는 앙증맞은 규모.
해물철판볶음면, 생면국수, 억수로매운생짬뽕을 시켜 여러 면을 맛보기로 했다. 생면국수에서는 몸에 좋은 느낌, 순한 맛이 났다. 정성스러운 고명에 면은 통통하고 부드럽다.
해물철판볶음면이 특히 좋았다. 야채와 해물의 향이 면에 잘 배었다. 약간 매콤하면서 당기는 중독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이 볶음면 때문에 다시 올 것 같다. 볶음면에는 전복을 비롯해 해산물이 꽤 여러 가지가 들었다. 게, 소라, 오징어 등 해물이 푸짐한 짬뽕은 자극적이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 맵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자꾸자꾸 맵게 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되었단다. 요즘 세상이 이렇다.
여러 면을 맛본 결론.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좋다. 가게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 조화가 잘된 집이라는 느낌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가게 하나 가져봤으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게이다. 달맞이 언덕의 꿈이라고 할까.
이 집 주인 이석(41) 씨는 성공한 외식사업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해운대 일대에서 '팔선생', '오반장', '마오' 등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씨에게 실패한 적도 있는지 물었다. 참치집, 장어집, 횟집 등을 해서 다 말아먹었단다. 10대 때 쥐포 장사를 시작으로 쭉 이 길로 나선 결과다. 실전, 야전이 그를 단련시켰다. 그는 워낙 면 요리를 좋아해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3개월 간 자장면만 먹은 적도 있단다. 질리지 않을까? 간자장, 삼선자장, 사천자장 등 골고루 시키면 괜찮단다. 음식점이 재미있단다. 재미있어하는 사람을 못 당한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달맞이집(옛 알렉산더) 맞은 편. 051-747-4611.
박종호 기자
"언제 이런 집이 생겼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고개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작고 예쁜 국수집이 생겨났다. 아예 대놓고 보라고 주방을 도로 쪽으로 냈다. 이곳에서 철판 요리를 하려면 얼굴도 같이 철판이 되어야겠다.
'면식가(面食家)'의 면(面)은 국수를 뜻하는 면(麵)의 간체자이다. 좋은 의미의 모든 면을 면 한 그릇에 담고 싶었단다. 4인용 테이블이 2개, 바에는 겨우 6명이 앉을 수 있는 앙증맞은 규모.
해물철판볶음면, 생면국수, 억수로매운생짬뽕을 시켜 여러 면을 맛보기로 했다. 생면국수에서는 몸에 좋은 느낌, 순한 맛이 났다. 정성스러운 고명에 면은 통통하고 부드럽다.
해물철판볶음면이 특히 좋았다. 야채와 해물의 향이 면에 잘 배었다. 약간 매콤하면서 당기는 중독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이 볶음면 때문에 다시 올 것 같다. 볶음면에는 전복을 비롯해 해산물이 꽤 여러 가지가 들었다. 게, 소라, 오징어 등 해물이 푸짐한 짬뽕은 자극적이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 맵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자꾸자꾸 맵게 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되었단다. 요즘 세상이 이렇다.
여러 면을 맛본 결론.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좋다. 가게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 조화가 잘된 집이라는 느낌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가게 하나 가져봤으면…." 저절로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가게이다. 달맞이 언덕의 꿈이라고 할까.
이 집 주인 이석(41) 씨는 성공한 외식사업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해운대 일대에서 '팔선생', '오반장', '마오' 등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씨에게 실패한 적도 있는지 물었다. 참치집, 장어집, 횟집 등을 해서 다 말아먹었단다. 10대 때 쥐포 장사를 시작으로 쭉 이 길로 나선 결과다. 실전, 야전이 그를 단련시켰다. 그는 워낙 면 요리를 좋아해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3개월 간 자장면만 먹은 적도 있단다. 질리지 않을까? 간자장, 삼선자장, 사천자장 등 골고루 시키면 괜찮단다. 음식점이 재미있단다. 재미있어하는 사람을 못 당한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달맞이집(옛 알렉산더) 맞은 편. 051-747-4611.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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