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유명한 돼지' - 삽겹살·목살 등 한 판에 담겨 육즙 '뚝뚝' 두꺼운 고기
메뉴 | '두껍게 한 판'(생고기500g), '얇게 한 판'(급랭 500g) 각 2만 5천 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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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고깃집 | 글쓴이 | 여기부산 |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260-1 | 전화번호 | 051-628-8552 |
영업시간 | 17:00~22:30 | 휴무 | 일요일 휴무 |
찾아가는법 | 주차 | ||
등록 및 수정일 | 15-07-02 | 평점/조회수 | 8,623 |
본문
이 집을 추천한 지인은 '두껍게'를 추천했다. 그래서 자리에 앉자마자 고민할 것 없이 "두껍게 한 판"을 외쳤다. 주문과 함께 그는 주방으로 사라졌고 고기를 자르기 시작했다. 오픈형 주방이라 고기를 자르는 것이 다 보였다. 나온 고기는 두껍게 썰어졌는데, 모양으로 봐서 스테이크 같았다. 그는 '두껍게 한 판'이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얇게 한 판'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성격이 급한데다, 술을 마실 때 고기를 빨리 익혀야 하기 때문이란다. '두껍게 한 판'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고기는 천천히 익고, 탁자는 모두 8개밖에 없다보니 장 대표는 자연스럽게 손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 듯했다.반찬과 함께 차려진 김치찌개를 먼저 먹으면서 기다렸다. 찌개 안에 들어 있는 꾸미는 생각보다 더 크고 부드러웠다. 고기 손질을 하고 남은 것으로 끓인 것인지를 물었다. 그는 "내가 먹기 싫은 것은 손님에게도 안 내놓는다"고 말했다. 따로 맛있는 부위를 손질해서 넣은 것이란다. 이러니 그가 다듬는 고기는 버리는 부위가 많다. 이후 부위별로 팔기보다 두께만 정해서 '한 판' 단위로 팔게 됐단다.이야기를 하다 보니 고기가 다 익었다. 밑반찬 중 깻잎에 양념장을 조금씩 올린 것이 있었다. 여기에 고기를 싸 먹으면 별미라고 그가 설명했다. 고기도, 반찬도 모두 맛있었다. "깻잎 양념 말고 다른 반찬은 자주 바뀝니다. 계속 연구 중이지요." 그가 말했다. 유명해지고 싶어 '유명한 돼지'로 이름을 지었다는 그의 바람처럼 이 맛이면 곧 유명해질 것 같다.
'두껍게 한 판'(생고기500g), '얇게 한 판'(급랭 500g) 각 2만 5천 원. 영업시간 17:00~22:30. 일요일 휴무. 부산 수영구 황령대로473번길 25 목연 마이텔 1층. 051-628-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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