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영도 경북밀면 - 감칠맛 나는 계피향 육수 달짝지근한 양념장 아래

메뉴 밀면 4천500원, 왕만두 1개 1천 원.
업종 분식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교동2가 26-7 전화번호 051-418-0908
영업시간 09:00~20:30(하절기)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07-23 평점/조회수 5,96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의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밀면'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냉면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만들어 면발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영도에 있는 '경북밀면'은 196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적혀 있다. 장수한(44) 대표가 그의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이어오고 있다.

 

주문할 때 '물'인지 '비빔'인지 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가끔은 선택권이 있는 것이 더 괴롭다. 혼자 가서는 두 가지를 다 맛 볼 수 없어 지인과 함께 각각 물 밀면과 비빔 밀면을 시켰다. 주문하고 오래지 않아 밀면 두 그릇이 나왔다. 

 

경북밀면은 양이 푸짐해도 너무 푸짐하다. 여기를 소개한 지인의 이야기로는 지금도 양이 많지만 예전에는 더 많았다고 한다. 약간 누르스름한 면발이 그릇 가득 담겨 있다. 면 위로 절인 무채, 배, 오이, 편육, 양념장, 계란이 올려져 있다. 물 밀면 위에 올려진 양념을 섞기 전에 육수 맛을 먼저 보았다. 계피향이 진하게 난다.

쫀득한 면발에 감칠맛 나는 육수,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돌게 한다. 혹시 밀면이 조금 모자란다면 왕만두를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1개씩도 주문이 가능해서 좋다. 비빔 밀면은 물 밀면의 양념장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입안이 개운해지는 맛이다. 

 

혹시 비법이 있느냐 물으니 장 대표는 "정성 말고는 비법은 없다. 더울 때 오셔서 시원하게 한 그릇 먹고 가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밀면 4천500원, 왕만두 1개 1천 원. 영업시간 09:00~20:30(하절기). 부산 영도구 태종로105번길 13. 051-418-0908.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