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광안리 라벨라치타 - 녹색 식물로 꾸민 정원 유럽 시골마을 온 기분

메뉴 아란치니 1만 8천 원, 목살 찹스테이크 2만 5천원, 부르스게따 1만 8천 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202-2 전화번호 051-711-0010
영업시간 10:30~22:00 (주말 02:00)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09-03 평점/조회수 7,51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광안리 바닷가에는 '아름다운 도시(La Bella Citta)'가 있다. 라벨라치타는 레스토랑과 팝업 카페 두 개의 건물이 중앙에 정원을 두고 연결되어 있다. 이 정원이 요즘 인기라는 소문에 라벨라치타를 찾아갔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레스토랑 쪽을 선택하면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카페 쪽을 선택하면 덩굴 식물로 꾸며진 길을 통과해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원 한가운데는 큰 오동나무가 중심을 잡고 있다. 건물 벽으로는 담쟁이덩굴이 올라가고 계단 난간에는 능소화가 피었다. 인공적으로 잘 꾸며진 정원인데도 초록색 가득한 작은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가을바람이 좋아 노천에 앉기 좋은 날씨이다. 정원 자리는 인기가 많아 자리 잡기가 늘 어렵다. 지난해 9월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바다와 정원을 잘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손님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몰랐단다. 자리에 앉아 고개를 들어보니 나뭇잎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라벨라치타에서는 정원 사진을 찍고 꽃을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게 일상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여기서 산다는 새 한 마리가 아까부터 계속 지저귄다. 나무 위에는 그 새를 위한 새집도 매달아 놓았다. 카페 2층에는 갤러리에서 전시가 있을 때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감성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이다.

 

주문한 메뉴의 이름이 길다. '고구마와 모차렐라로 속을 채운 매콤한 토마토소스의 아란치니', 누군가에게 어떤 음식인지 묻지 않아도 될 만큼 상세하다. 좀 여유를 가지라는 배려일 것이다. 공간이 넓다 보니 직원들이 자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 좋다. 유럽 시골 마을의 작은 정원 같은 그곳에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아란치니 1만 8천 원, 목살 찹스테이크 2만 5천원, 부르스게따 1만 8천 원. 영업시간 10:30~22:00 (주말 02:00). 부산 수영구 광남로 94번길 6. 051-711-0010. 글·사진=박나리 기자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