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기장)소문난주문진막국수 - 메밀막국수 전문점

메뉴 막국수(6,000원), 메밀칼국수(6,0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187-1 전화번호 051-722-7088
영업시간 10:00~21:00 휴무 추석, 설날
찾아가는법 기장시장 윗길 버스도로에 있는 용한의원 맞은편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0-31 평점/조회수 3 / 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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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문난 주문진막국수=기장 가는 길 옆의 풍경이 시원하다. 대낮은 아직 덥지만 산 빛은 제법 가을 색을 띠었다. 햇빛과 공기도 가을 빛을 품었다. 이 집은 기장역, 기장시장 인근에 있는 막국수 집이다. 여러 가지 메밀 음식과, 넉넉하게 허리띠 풀고 술 한잔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안줏거리도 있다.

냉막국수 온막국수 메밀칼국수(각 5천원)와 비빔막국수(6천원)가 있으니 제법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온막국수는 또 뭔가 싶었다. "차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을 위한 메뉴"라는 게 주인 김정순(53)씨의 말이다. 신 김치, 콩나물이 막국수의 면발 사이로 아삭거리며 씹히는 게 썩 괜찮다. 막국수는 사골을 우려낸 더운 육수 속에서 약간 풀어졌다. 쇠고기(호주산) 고명도 들어 있고 겨자도 풀어 풍미를 더했다. 찬 것 싫어하는 이들이 한 번 먹을 만하겠다.

막국수는 원래는 차게 먹는 음식으로 그 찬 기운을 다소 덜어주는 짝이 메밀전(4천원)이나 돼지수육(1만2천, 1만5천원)이다. 이 집 돼지수육 맛은 부드러워 일품이다. 노란 배춧속 절인 것에 빨간 가자미식해를 올리고 마늘을 된장에 찍어 한입 가져가니 벌써 한 잔 생각이 꿀떡 같다. 계속 '고(go)' 하면 차가운 속이 데워질 것은 뻔한 이치. '홍어+수육'(2만, 3만원) 앞에서는 '투 고'를 부르는 일만 남았다. 홍어의 향이 씹는 입 속에서 부드럽고 진하게 강약을 오가며 삼삼하게 쏘는 것이 좋다.

'메밀꿩만두'(6천원)는 이 집의 이색 메뉴다. 만두피를 메밀반죽으로 만든 것이고, 속에다가 야채들과 함께 꿩고기를 넣은 것이다. 한 입에 상큼하고 구수한 메밀 향이 쫄깃하게 씹히는 게 이채롭다. 하얀 메밀꽃이 멀리도 달려왔다. 이 집 메뉴의 오지랖은 꽤 넓다. 떡국(5천원)도 있고, 과메기(1만5천, 2만원), 유황오리한방보쌈(3만5천원)도 있다. 유황오리보쌈은 비법의 맛을 품었는데 두어 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단다.

메밀전은 전 가운데에 배추 잎 한 장이 크게 가로놓여 있고, 정구지가 가느다랗게 올려져 있다. 겨울에는 정구지 대신에 파를 올린단다.

원래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같은 간판으로 6년간 장사를 하다가 2년 전 이곳으로 옮겼다. 해운대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기장군청 직전, 고려병원이 보이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뒤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50m를 가면 오른편에 있다. 기장교회 뒤편. 식당 안의 자리도 많고, 식당 앞마당의 주차장도 넓다. 오전 10시~오후 10시 영업. 연중무휴. 051-722-7088. 최학림 기자 theos@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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