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 바글바글 개미 - 곱창 느끼한 맛 잡아주는 김치 4종류와 장아찌 밑반찬

메뉴 생대창 250g 9천 원. 모둠구이 230g 1만 2천 원, 곱창전골 1인 1만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984 전화번호 051-704-5007
영업시간 17:00~23:00. 휴무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11-05 평점/조회수 8,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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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바글바글 개미'의 곱창전골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집을 다녀온 사람은 모두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다며 꼭 한번 가보라고 했다. 

 

이 집의 정보는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박규미(49) 대표에게 "혹시 신비주의 전략이냐" 물었다. 그의 대답은 "절대 아니다.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미리 챙기지 못한 것 뿐"이라며 웃으며 말한다.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가게에는 이미 손님이 가득하다. 

 

자리에 앉아 곱창전골과 모둠구이를 시켰다.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도 있는 곱창을 맛있게 먹으려면 반찬이 중요하다. 이 집은 물김치, 열무김치, 배추김치, 파김치까지 무려 네 가지의 김치가 나온다. 거기에 개운한 맛이 일품인 장아찌까지 말이다. 맛있는 김치는 곱창의 느끼한 맛을 잡아 준다. 

 

박 대표는 김치 담그는 것이 취미란다. 그는 "요리하는 것이 좋아 음식점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매일 반찬을 만들고, 요리에 필요한 매실청, 생강 술, 된장, 간장도 직접 담근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정성까지 들어가니 맛이 있는 건 당연했다. 

 

돌 냄비에 담긴 전골이 먼저 나왔다. 주방에서 다 익혀서 나오니 바로 먹으면 된다. 돌 냄비는 국물이 빨리 식지 않고 국물이 빨리 졸아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전골에는 곱창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잘게 찢어진 고기도 들어 있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육수를 낼 때 사골과 양지를 사용한다. 그때 사용되었던 양지를 잘게 찢어 전골에 넣은 것"이라 했다. 쫄깃한 곱창과 부드러운 양지가 잘 어울린다. 생강 술을 넣었다는 곱창전골은 잡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곱창 구이도 다 익었다. 구이는 한약재를 넣고 3일간 숙성했다는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었다. 곱창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먹을수록 한약재 때문인지 힘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같이 간 지인과는 대화가 없다. 전골, 구이로 향하는 손이 바쁠 뿐이다. 

 

그가 '바글바글 개미'를 운영한지는 일 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이전에 다른 가게를 운영한 경력까지 합하면 음식점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 손님이 맛있다는 칭찬이 가장 좋단다. 

 

전골과 구이를 먹었다면 마지막에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를 빠뜨리지 말자. 맛보지 않으면 섭섭하다.

 

생대창 250g 9천 원. 모둠구이 230g 1만 2천 원, 곱창전골 1인 1만 원. 영업시간 17:00~23:00. 일요일 휴무. 부산 해운대구 좌동로91번길 10. 051-704-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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