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 커피 키친 - 한식 곁들인 '친근한' 양식 수제 오디잼에 신선한 샐러드

메뉴 건강 담은 밥상 끝엔 더치 커피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150-8 전화번호 051-731-1399
영업시간 07:00~10:00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11-26 평점/조회수 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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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커피 키친 

 

주말 아침 해운대 '커피 키친'에 앉았다. 창밖으로는 벌써 카메라를 메고 여행에 나서거나, 캐리어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이 참 많다. 

 

테라스에서 화분을 손질하는 분의 낯이 익었다. '커피 키친' 2층의 한정식집 '예이제' 권상금 대표다. 권 씨와는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음식밖에 모르는, 천생 장금이의 팔자를 타고난 분이라고 생각했다. 아들 문창호 씨가 운영하는 '커피 키친'의 조식 운영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침 시간인데도 의외로 손님이 북적거렸다. 같은 건물의 호텔 씨엘드메르 투숙객에게 조식을 해 주는 덕분이었다. 주말에는 호텔 투숙과 상관없이 가족끼리 오는 손님이 늘고 있단다. 자리를 잡고 셀프바 시찰에 나섰다. 빵, 수프, 아주 얇은 피자, 파스타, 감자튀김, 베이컨, 소시지, 스크램블, 삶은 계란, 샐러드, 과일, 우유. 커피 등이 기다리고 있다. 권 대표의 손길을 거친 음식 치고는 양식에 가까운 점이 의외였다. 처음에는 한식을 내놨다가 외국인 손님이 많아 방향을 전환했단다.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잘 먹는 김치볶음밥이 가끔 메뉴에 오른다. 이날은 정성 들인 김치전과 잡채가 한식을 대표했다. 테이블로 가져와 보니 채소와 과일의 선도가 아주 좋아 보였다. 처음엔 샐러드 위주의 건강식으로 가고 싶었단다.  

토스트에 발라 먹은 수제 오디잼이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 옥수수가 든 콘그라탕이 맛도 좋고 먹는 재미도 있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해 주던 것을 생각해서 만들었단다. 꼭꼭 씹히는 볶음밥은 식어도 제 맛이 느껴졌다. 식용유를 적게 써서 맛이 느끼하지 않았다. 볶음밥인데도 꼭 주먹밥 먹는 기분이 났다. 집밥처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 뷔페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개 조리과정이 생략된 냉동 음식인 경우가 많다. 여기라면 믿고 먹을 수 있겠다. 아침에는 더치 커피를 내려 둔다. 살짝 비싸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스페셜티 커피 한 잔과 예이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영업시간 07:00~10:00.1만 3천 원. 부산 해운대구 중동 1150-8 푸르지오시티 1층. 051-731-1399.

 

글·사진=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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