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거제리 마마 앤 파파 참숯석쇠구이 - 간장게장에 돼지고기, 소시지까지… 푸짐해서 좋은 동네 맛집

메뉴 마마 커플세트(2인)-생삼겹 150g+생목살 150g+돼지 양념 180g+수제 소시지 1개 1만 9천900원, 고추장 불고기 정식 6천500원, 간장게장 정식 6천500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555-3 (거제동 현대아파트 앞) 전화번호 051-804-0085
영업시간 11:30~23:00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11-26 평점/조회수 7,00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우리 집 근처에는 가격 착한 맛집이 있다." 거제동 현대아파트 근처에 산다면 이렇게 말해도 좋겠다. '마마 앤 파파 참숯석쇠구이'는 시청 주변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집이다. 테이블은 10개 남짓으로 그리 크지 않은 가게이다. 

 

자리에 앉아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했다. 이 고민을 눈치챈 엄시연(39) 대표가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에서 고르란다. 돼지고기 세트를 골랐다. 생삼겹살, 생목살, 양념 돼지갈비, 수제 소시지로 구성된 세트는 총 540g이다. 가격은 2만 원에서 100원이 빠지는 1만 9천900원이다. 

 

그에게 이렇게 해서 뭐가 남느냐고 물었다. "적게 남는 것이지 남지 않는 건 아니다"며 크게 웃는다. 

 

점심시간에 찾아갔더니 정식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았다. 남들이 다 먹으니 궁금해서 간장게장 정식을 추가로 시켰다. 고기 세트에 같이 나온 어묵탕, 장아찌와 정식 기본 반찬 6가지, 된장찌개까지 더하니 테이블이 꽉 찼다.  

 

고기는 석쇠에 올려두고 간장게장을 먼저 맛보았다. 이런 밥도둑! 등딱지에 밥을 비벼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린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밥 한 그릇을 다 비울 뻔했다. 

 

게장을 맛있게 먹고 있으니 엄 대표가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게장을 담글 때 게를 깨끗이 씻어 손질하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힘든 일이란다. 게장은 쪽쪽 빨아 먹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정식은 저녁에도 먹을 수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나가는 동네 주민들 마다 알은체를 한다. 그중 한 손님에게 물어보니 "집 가까이 이런 곳이 있어서 좋다"며 자주 온다고 이야기를 한다.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난다. 퇴근길에 혼자 밥 먹으러 와도 어색하지 않겠다. 

 

기다리던 고기가 다 익었다. 삼겹살, 목살, 양념을 순서대로 맛을 보았다. 육즙도 살아 있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마지막 수제 소시지까지 더하니 아쉬움이 없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때 꼭 사장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음식 장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집밥처럼 편안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오늘 저녁, 가격이 착해서 한턱내기 좋은 '마마 앤 파파 참숯석쇠구이'는 어떨까?

 

마마 커플세트(2인)-생삼겹 150g+생목살 150g+돼지 양념 180g+수제 소시지 1개 1만 9천900원, 고추장 불고기 정식 6천500원, 간장게장 정식 6천500원. 영업시간 11:30~23:00. 부산 연제구 거제시장로22번길 60(거제동 현대아파트 앞). 051-804-0085.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