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영도 커피미미 - 좋은 원두에 유기농 설탕 커피향과 어울리는 아늑함

메뉴 아메리카노 3천 500원, 드립커피 5천 원, 뱅쇼 6천원,초코치즈롤 5천 500원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남항동2가 249-14 전화번호 010-9319-9001
영업시간 12:00~22:00 휴무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12-03 평점/조회수 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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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커피와 어울리는 색은 블랙이다. 커피와 블랙이란 단어가 어울리면 특유의 분위기가 생겨난다. 


이런 커피의 느낌을 잘 담아내는 공간이 '커피 미미'다. '돌집'간판을 발견했다면 커피 미미를 다 찾은 것이나 다름없다. 

오래전에 이곳을 처음 찾았다. 영도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가려던 길이었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만났다. 우산을 살 돈으로 커피를 한잔 하자고 생각했다. 비 오는 밤 힘들게 찾아간 골목 끝에는 까만색 건물의 커피 미미가 노랗게 빛나고 있었다. 

1층에서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랬는지 커피 향이 더 진하게 퍼졌다. 조용한 음악,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 조명이 마음에 꼭 들었다. 

 

갈 때마다 '오늘의 커피'를 마셨다. 오늘의 커피는 성지은 (39) 대표가 그날 날씨와 어울리는 원두를 선택했으리라 믿고 마신다. 


그는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은 다 직접 만든다. 이런 고집은 그의 어머니와 닮았다. 내 가족이 먹는 것이라 생각하고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점 말이다. 손님들에게 굳이 모녀간이라고 밝혀 본 적은 없단다. 

하지만 이 골목에 자주 오면 왠지 모르게 두 집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럽은 유기농 설탕을 이용해 만든다.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커피 맛을 위해서 늘 노력한다.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있는 커피 미미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 춥지 않을 것 같은 저녁이다.

아메리카노 3천 500원, 드립커피 5천 원, 뱅쇼 6천원,초코치즈롤 5천 500원. 영업시간 12:00~22:00. 일요일 휴무. 부산 영도구 남항로 26-10. 010-9319-9001.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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