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만덕동 '느루 한정식' - 한옥식 구조에 좌식 공간 효소·약재 우린 순한 맛 연잎 찹쌀밥에 시래깃국 입안 가득 퍼지는 솔잎차

메뉴 평일 코스 1만 5천 원, 2만 원, 2만 5천 원, 3만 5천 원. 주말·공휴일 코스 2만 5천 원, 3만 5천 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411 전화번호 051-342-0212
영업시간 11:30~23:30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5-12-31 평점/조회수 9 / 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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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만덕터널 뒤편 백양산 자락에 '느루 한정식'이 있다. 가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상쾌한 공기가 손님을 반긴다.

 

느루 한정식의 내부는 한옥처럼 꾸며져 있다. 좌식으로 앉는 방이 여러 개 있다. 입구마다 디딤돌이 있고 그 위에는 하얀 고무신이 한 켤레씩 놓였다. 방으로 들어가니 오후 햇살이 조각보를 통해 가득 들어온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식사를 하는 공간이 개별방으로 분리 되어 있으니 일행끼리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수 있다. 

 

코스는 4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 가격대별로 요리가 조금씩 다르다.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되겠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음식의 색, 질감과 잘 어울리는 도자기 위에 예쁘게 담겨 나왔다. 마치 한폭의 그림 같다. 보기에도 좋고 맛은 더 좋다. 간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효소와 약재를 사용한다.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맛이다. 다른 곳에서는 잘 먹지 않게 되는 튀김, 잡채도 여기서는 맛이 있다.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나오기 직전에 만드니 그렇다. 튀김은 바싹하고 잡채도 퍼지지 않고 간이 딱 맞았다. 차려지는 음식마다 모두 맛이 있으니 다음 음식은 무엇일까 자꾸만 기대를 하게 된다. 

 

음식은 손님이 먹는 속도에 맞추어 나온다.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음식도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니 한번 드셔 보라며 권하니 먹게 된다.  

 

마지막엔 연잎으로 싸서 쪄 낸 찹쌀 밥과 시래깃국이 나온다. 여러 가지 음식이 조금씩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적은 양이 아니다. 맛이 있어 남기지 않고 다 먹으려 했지만 힘들었다. 식사의 마지막엔 봄에 직접 솔잎을 따서 담갔다는 솔잎차가 나왔다. 입안 가득 상쾌한 솔 향으로 식사를 마무리 했다.

 

진예경 (52) 대표가 느루 한정식을 운영한지 벌써 3년이 되었다. 그는 요리하는 것이 즐거워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여러 음식점을 운영했단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든다. 그는 "느루의 뜻처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맛있는 한정식이 먹고 싶을 때 찾아가 보면 좋겠다. 

 

평일 코스 1만 5천 원, 2만 원, 2만 5천 원, 3만 5천 원. 주말·공휴일 코스 2만 5천 원, 3만 5천 원. 영업시간 11:30~23:30. 부산 북구 덕천로 375. 051-34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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