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서고집 안동갈비 - 갈비에 마늘 양념 버무려, 구워 내기 무섭게 입속으로 고기 듬뿍 넣은 찌개까지… 술잔 잡은 손에 불이 나네

메뉴 안동갈비 120g 1만 5천 원, 생 갈비 120g 1만 5천 원, 안창살 100g 2만 2천 원, 된장찌개 3천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899 전화번호 051-731-1089
영업시간 17:00~1:00 휴무 첫째 일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해운대 로데오 아울렛 맞은편 중동 금호 어울림 아파트 정문 옆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2-25 평점/조회수 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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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해운대 로데오 아울렛 맞은편에 작은 고깃집이 하나 있다. 단정한 글씨체로 적힌 '서고집 안동갈비'라는 상호가 붙었다. 청결함과 좋은 재료에 대한 고집으로 평소에도 '서 고집'으로 불리는 서희주 대표가 2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가게는 오후 5시부터 문을 연다. 자리를 잡고 얼마 되지 않아 작은 가게 안은 손님들로 꽉 찼다. 맛있다고 소문난 집에 갈 때는 조금 서둘러야 한다.

 

생 갈비를 먼저 굽기 시작했다. 화력이 좋아 앞뒷면이 빠르게 익었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고소함이 살아있다.

 

다음으로 시킨 안동 갈비는 조금 전 먹었던 생 갈비를 즉석에서 간 마늘 양념에 버무려 내어준다. 서 대표는 불판에 고기를 올릴 때는 마늘이 탈 수 있으니 털어내고 올리라는 설명을 해준다.

 

잘 익은 고기 위에 털어내었던 마늘을 조금 올린다. 조금 기다리니 고기의 열기로 마늘이 살짝 익는다. 고기의 고소함에 마늘의 향이 스며들어 고기 맛이 더 좋아졌다. 고기는 굽기가 무섭게 불판에서 사라진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 일행은 먹기에 집중해 이야기는 뒷전이다.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기 맛에 빠져 잠시 잊고 있었던 반찬이 대접을 받는다. 메추리알 장조림과 오징어채 무침, 배추 겉절이, 젓갈 등 밥 먹기에 딱 좋은 반찬이다.

 

자작하게 끓여진 된장이 나왔다. 끝 맛이 달지 않고 입에 착 붙는다. 된장이 맛있다고 이야기했다. 서 대표의 친정어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이란다. 된장에 밥을 말아줄까 물어본다. 그 맛이 또 궁금하다. 밥 두 공기를 된장찌개에 넣고 끓여준다. 밥 때문에 된장의 짠맛이 잡혀서 좋다. 비벼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애주가인 지인은 최고의 술안주는 밥이라며 이 메뉴를 반긴다. 된장에 밥을 말아놓자 술을 부른다. 그릇에 적당히 덜어내니 고기가 가득 들어 있다. 직접 가게에서 고기를 장만하다 보니 자투리 고기가 많이 나와 아낌없이 된장에 넣어준단다. 온종일 고기 생각이 났다면 서고집 안동 갈비로 가보자.

 

안동갈비 120g 1만 5천 원, 생 갈비 120g 1만 5천 원, 안창살 100g 2만 2천 원, 된장찌개 3천 원. 영업시간 17:00~1:00. 첫째 일요일 휴무.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80. 해운대 로데오 아울렛 맞은편 중동 금호 어울림 아파트 정문 옆. 051-731-1089.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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