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옥탑 - 해운대 마천루 눈앞에 둔 옥상 '뷰'만으로도 맥주 한 병은 거뜬

메뉴 옥탑샐러드 1만 2천 원, 피시 앤 칩스 1만 4천 원, 해물꽃게라면(2인) 1만 4천 원, 옥탑 바비큐 세트 3만 2천 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957-1 새아침맛집 4층 전화번호 051-747-8484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후 5시~오전 1시(금요일 ~오전 2시), 토~일요일 낮 12시~오전 2시(일요일 ~오전 1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5-19 평점/조회수 7,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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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에 가면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그 남자의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가수 최백호의 노래 가사이자 '해운대옥탑'의 SNS에 올라와 있는 글이다.  

미포가 시작되는 회센터 건물의 옥상에 '해운대옥탑'이 있다. 캠핑 의자와 테이블이 옥상 곳곳에 보인다. 이곳에서 모든 일이 신나는 두 남자 손재영 대표와 신동엽 이사를 만났다. 흥겨운 음악도 있지만 이 가게의 즐거운 분위기는 이 두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재미가 없으면 그 무엇도 하지 않겠다"고 웃으며 말하는 그들이다.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이 공간에서 두 남자는 깊은 고민을 했다.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가게를 열었다. 그래서 지금도 조금씩 공사가 계속되는 중이다. 주변에서는 '미포의 가우디'냐고 놀리는데 오히려 이런 반응을 좋아하는 눈치다. 손님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매번 다른 분위기의 해운대옥탑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스스로 '뷰 깡패'라고 홍보하더니, 멋진 경치에 팝콘만으로도 맥주 1병은 가볍게 넘어간다. 손 대표는 오해는 하지 말아 달란다. 분위기만 믿고 음식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바비큐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서 훈제를 한다. 그래서 육즙이 잘 지켜진다. 고기도 연해지고 맛을 낼 수 있어서 그 방법을 선택했단다.  

커피는 손 대표가 직접 핸드 드립으로 내린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혹시 손 대표가 아프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 그날은 커피를 못 판다. 커피 내리는 기계 자체가 아예 없으니…. 재미뿐만이 아니라 고집도 있어 보인다.

 

기다렸던 '옥탑 바비큐'가 먼저 나왔다. 삼겹살, 목살, 새우, 채소가 잘 구워져 있다. 그릴 자국이 선명해 보기에도 맛이 있어 보인다. 먼저 고기 맛을 보았다. 살아 있는 육즙은 기본이다. 불향이 식욕을 돋우어 준다. 함께 나온 된장 소스까지 곁들이니 젓가락이 신이 난다.

피시 앤 칩스는 와인으로 만든 식초에 찍어 먹었다. 안주 때문에 맥주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캠핑을 왔는데 누군가가 음식을 차려주는 기분이다. 뒷정리도 안 해도 된다. 편안하게 음식 맛을 느끼고 경치를 즐기면 되는 행복한 캠핑이 시작된다.

마무리로는 '해물꽃게라면'을 시켰다. 커다란 꽃게가 냄비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원한 국물에 꽉 찬 꽃게 살을 발라 넣어 먹으니 해장과 식사가 한 번에 해결된다.

어디선가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노래가 들린다. '무작정 올라간 달맞이 고개엔/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시간이 멈춰 버린 듯 이대로/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 보자.' 추억이 쌓이는 해운대옥탑이다.  

옥탑샐러드 1만 2천 원, 피시 앤 칩스 1만 4천 원, 해물꽃게라면(2인) 1만 4천 원, 옥탑 바비큐 세트 3만 2천 원,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후 5시~오전 1시(금요일 ~오전 2시), 토~일요일 낮 12시~오전 2시(일요일 ~오전 1시).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28 4층. 051-747-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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