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전포동 모리아와세 - '시즌제'로 선보이는 독특한 일식. 세 번째 콘셉트는 민물장어 요리, 연구 거듭해 내놓은 덮밥 '일품'

메뉴 히츠마부시 정식 소 1만 7천 원, 연어구이 정식 1만 6천 원, 크림카레우동 1만 3천 원, 샐러드 라면 1만 3천 원, 메밀 소바 1만 2천 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680-22 전화번호 010-7144-7600
영업시간 정오~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30분 휴무 수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5-26 평점/조회수 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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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음식이 한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 있는 모습을 일본어로 '모리아와세'라고 한다. 이 가게의 이름이기도 하다. 장지완 대표는 가게라는 공간을 큰 접시로 삼아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고 했다.

가게 입구에는 모리아와세의 세 번째 이야기라고 적혀 있다. 가게를 시작하고 세 번 째 다른 콘셉트의 요리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번에는 '히츠마부시'라고 불리는 일본식 민물장어 요리가 주력이다. 주문과 동시에 장어를 숯불에 올리고 간장을 발라가며 굽는다. 맛있는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 찬다. 잘 구워진 장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밥 위에 올려져 나온다.  

덮밥처럼 장어와 밥을 그냥 먹어도 좋다. 하지만 조금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이 방법을 따라 해 보자. 첫 번째는 밥과 장어만 올려서 먹어본다. 장어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린다. 고소한 맛은 기본이고 특제 간장소스 덕분에 감칠맛은 덤이다. 두 번째는 고추냉이, 파, 김을 올려 먹는다. 김과 파가 장어에 풍미를 더해 주고 고추냉이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세 번째는 육수를 부어서 말아 먹으면 된다. 한가지 요리를 가지고 먹는 방법을 달리하니 여러 가지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장 대표는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 있으면 꼭 찾아가 보고 그 맛을 내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한다. 생각했던 맛이 나오지 않아 며칠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요리만 했던 적도 많았다고 한다.

다른 테이블에서 크림카레우동과 메밀 소바를 먹고 있던 손님이 한마디를 거든다. "이 집엔 맛없는 게 없다"며 홍보 대사를 자처한다. 다음번에 다른 것도 꼭 먹어보라며 맛있게 식사를 한다. 옆에서 지켜보니 말 수 없는 장 대표의 인터뷰가 답답했었나 보다.

히츠마부시 정식을 다 먹고 나니 힘이 솟아 난다. 장어 덕분이라고 믿어본다.

히츠마부시 정식 소 1만 7천 원, 연어구이 정식 1만 6천 원, 크림카레우동 1만 3천 원, 샐러드 라면 1만 3천 원, 메밀 소바 1만 2천 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30분. 수요일 휴무.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38번길 35-14. 010-7144-7600.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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