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용호동 심해(心海) - 다년간 장어 유통한 안목 덕에 착한 가격에 장어 품질 '탁월' . 점심에 내놓는 철판정식도 일품

메뉴 철판구이 2인 4만 5천 원, 철판정식 1만 5천 원(~오후 3시), 장어탕 1만 원, 하모회 2인 7만 원, 영덕 홍게 4마리 2만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5-18 전화번호 051-611-2939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10시 휴무 1·3주 월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6-16 평점/조회수 8,53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 남구 용호동 빽빽한 고층 아파트 사이로 작은 어선들이 정박한 한적한 어촌이 있다. 이색적인 풍경의 이곳을 '섶자리'라고 부른다. 해초가 섶처럼 군락을 이뤄 물고기가 많고 잘 잡히는 자리라는 뜻이다. 장어집과 횟집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그중 일본식 장어구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심해(心海)'를 찾았다.  

김욱희 대표가 가게를 시작한 지는 6년이 되었다. 오랫동안 장어 유통을 했고, 요리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 장어를 고르는 안목은 기본이고 좋은 재료를 '착한 가격'에 쓸 수 있으니 가게 운영하는데 좋은 점이 많다.

 

다양한 장어요리가 있지만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철판구이다. 장어를 잡아 10시간 이상 숙성시키고 특제 소스를 발라 참숯에 구워 낸 것이다.  

소스는 일본식 데리야키 소스를 기본으로 한국적인 재료를 더해 재해석했다. 장어 뼈를 고아서 육수를 내고 직접 담근 매실 엑기스와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너무 달지 않도록 만들었다.

장어구이가 나오자 일행의 시선은 일순간 집중되었다. 달구어진 철판 위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때깔. 맛있는 간장소스가 숯불을 만나 달큼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구워져 나오니 바로 먹으면 된다.

양념이 잘 밴 장어를 한 점 입안에 넣자 사르르 녹아내린다. 감칠맛에 반해 먹다 보니 금세 바닥이 드러난다. 직접 담근 향긋한 매실주를 한잔 곁들이니 하루의 피곤함이 가신다.

장어 밑에는 얇게 썬 감자가 깔려 있다. 장어를 먹는 동안 장어 기름과 양념이 배어들면서 철판 위에서 바싹하게 익어 있다. 안 먹어 보았으면 섭섭할 뻔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다면 철판 정식을 추천한다. 가격대비 양도 푸짐하고 특제소스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계절 메뉴도 있는데 지금은 홍게와 하모 회가 철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에서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철판구이 2인 4만 5천 원, 철판정식 1만 5천 원(~오후 3시), 장어탕 1만 원, 하모회 2인 7만 원, 영덕 홍게 4마리 2만 원.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10시. 1·3주 월요일 휴무. 부산 남구 분포로 66-15. 051-611-2939.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