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부전동 종가집 - 싱싱한 제철 생선에 해초 듬뿍 시원하고도 칼칼한 맛으로 인기 "생선 맛 살리면 육수 필요 없죠"

메뉴 조기매운탕 1만 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생선국 1만 2천 원, 돌솥밥 1만 1천 원, 삼겹살 수육 2만 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474-5 전화번호 051-816-3677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6-23 평점/조회수 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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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종갓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중에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손맛도 포함된다. 서면 쪽으로 볼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맛있는 밥이 먹고 싶다면 김순옥 대표가 운영하는 '종가집'이 있다.

이 집은 '생선국'을 찾는 단골이 많다. 싱싱한 제철 생선을 사용하고 해초인 몰이 잔뜩 들어가 있다. 시원하면서 바다향 가득한 국물맛으로 인기가 많다.

 

칼칼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조기매운탕도 있다. 2인분 이상부터 주문할 수 있어서 일행과 메뉴를 통일했다. 먼저 정갈한 반찬이 10여 가지가 차려졌다. 나물, 김치, 생선조림, 멸치 볶음 등 손 가는 반찬이 많다. 여기에 밥만 있어도 즐거운 식사가 되겠다. 큰 냄비 속 빨간 국물에 각종 채소, 두부, 조기 4마리가 나란히 파란 쑥갓 이불을 덮고 누웠다. 1인당 2마리씩이라는 설명이다. 다 끓인 상태로 나와 바로 먹어도 된다. 더 맛있게 맛을 보라고 가스버너 위에 냄비째로 올려져 나온다.

 

조기 살을 발라 밥 위에 올리고 한 입, 뜨끈한 국물을 이어서 한 입 먹었다. 조기 살의 담백한 단맛과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맛이 잘 어울린다. 이 둘의 조합은 다음 숟가락을 자꾸만 재촉한다. 종가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생선국은 끓일 때 육수를 따로 내지 않는다. 생선마다 있는 특유의 향을 잘 살렸다. 단맛이 우러나오도록 끓이는 것이 깔끔한 맛의 비결이라고 이야기한다.

조기매운탕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자체의 맛이 우러나도록 끓인다. 겨울에는 무, 여름에는 감자를 넣는다. 매운탕은 낮은 불에서 졸여 가며 먹어야 더 맛나다. 마지막에 남은 양념이 밴 감자는 배가 불러도 자꾸만 먹게 된다.  

김 대표는 18년 전에 집안 사정으로 음식장사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몰라서 그때는 용감했다며 웃는다. 집에서 가족 밥해 주듯이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시작해 많은 이가 좋아하는 집이 되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조기매운탕 1만 원(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생선국 1만 2천 원, 돌솥밥 1만 1천 원, 삼겹살 수육 2만 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96번길 31-5. 051-816-3677.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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