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수정동 양지탕 - 양지고기에 9가지 약재 넣고 육수통 5년째 '부글부글' 누린내 없이 우직한 국물 맛

메뉴 양지탕 7천 원, 갈비탕 8천 원, 도가니탕 9천 원, 양지 수육 2만 원, 도가니 모둠찜 3만 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117-1 전화번호 051-466-8841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30분 휴무 2·4주 토요일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6-30 평점/조회수 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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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게 이름은 '양지탕'. 가장 인기 있는 메뉴도 양지탕이다. '양지'는 소 몸통의 앞가슴부터 복부 아래쪽의 살코기부위다. 육질이 치밀해 탕으로 끓이면 진한 맛이 난다. 


뚝배기에 담긴 뜨거운 국물에서는 구수한 고기 냄새가 난다. 고기도 넉넉히 들었다. 함께 나온 차가운 국수 사리를 넣으니 먹기 딱 좋은 온도가 된다. 

국물 한 숟가락을 떠서 입안 깊숙이 넣었다. 누린내가 없다. 고기를 제대로 삶아 내야만 나는 맛이 난다. 얌전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다. 후루룩 소리를 내며 고기 육수의 간이 밴 국수를 먹었다. 다음엔 따뜻한 밥을 말았다. 국물과 어울린 밥은 달고 고소해졌다. 말없이 숟가락을 쥔 손만 바쁘게 움직인다.

변함없이 나오는 깍두기, 배추김치, 된장 고추지, 부추 무침은 양지탕과 가장 잘 어울리는 4총사다. 모자라는 반찬은 얼마든지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이영수 대표는 언제나 주방을 지키고 있다. 이 대표는 가게를 시작하고 5년이 넘게 육수통의 불을 한 번도 꺼 본 적이 없다. 가게가 쉬는 날에도 나와서 육수통을 지켜본다. 맛은 정성에서 나온다. 그동안 육수통에 들어간 고깃값은 억대가 넘는다며 웃는다. 육수의 가격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는 뜻이다.

맑은 육수를 내기 위해 양지 부위와 약재 9가지만 넣는다. 인삼, 대추도 들어가지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둥굴레라고 말한다. 둥굴레는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고 구수한 맛을 낸다. 육수를 진하고 맛있게 내는 기본은 고기를 많이 넣는 것이다. 재료를 아끼지 않으니 진한 맛이 난다. 우직한 고깃국물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양지탕 7천 원, 갈비탕 8천 원, 도가니탕 9천 원, 양지 수육 2만 원, 도가니 모둠찜 3만 원. 오전 11시~ 오후 9시 30분. 2·4주 토요일 휴무. 부산 동구 수정로 9-1. 051-466-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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