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남천동 어바웃제이 - 서면 가게 문 닫고 케이크 공부 남천동서 새로 디저트 선보여 입안 상큼한 레몬파이 '일품'

메뉴 체리 베리 쇼콜라 6000원, 캐러멜 너츠 5500원, 티라미수 6000원, 레몬파이 60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홍차 6000원.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16-18 전화번호 051-991-7620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휴무 월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7-07 평점/조회수 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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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조용히 비가 내리는 오전에 여기를 찾았다. '어바웃제이(about J)'의 진열장에는 벌써 예쁜 케이크가 가득하다. 무엇을 먹을지 이미 마음을 정하고 왔는데 마음이 흔들린다.


김태정 대표는 서면에서 '카페 드 베르'라는 가게를 3년 넘게 운영했다. 그러다 조금 더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문을 닫고 1년 넘게 부산과 서울을 왕복하며 다시 공부를 했다. 

 

'정이가 만드는 케이크 가게'라는 뜻으로 어바웃제이라고 이름을 짓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간판에는 '홈메이드 디저트, 2011년부터'라고 적혀 있다. 이전 가게에서부터 인기 메뉴였던 레몬 파이와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혼자서 운영하는 카페라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양해를 구한다. 커피 향이 가게 안을 가득 채운다.  

레몬파이를 맛을 보았다. 상큼한 레몬 향이 입안을 적신다.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하다. 겹겹이 쌓여 바삭거리는 파이는 입안을 즐겁게 한다. 사랑스러운 맛이다. 비 오는 날의 우울했던 기분이 금세 레몬처럼 상큼해졌다. 커피는 고소한 맛이 나는 원두를 사용했다. 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눈 녹듯이 사라진 레몬 파이가 아쉬워서 체리 베리 쇼콜라를 하나 더 먹기로 했다. 케이크 위에는 생크림을 올리고, 큼직한 체리가 장식되어 나왔다. 달지 않고 진한 초콜릿 맛이 난다. 케이크 속에는 또 체리가 들어 감동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성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도 직접 만든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도 든다. 하지만 손님의 믿음을 저버리고 싶지 않단다. 방부제, 유화제, 첨가물은 들어 있지 않다. 그의 정성이 들어있다.  

 

주방 입구에는 아침에 사 온 레몬이 봉지째 가득 쌓여 있다. 레몬파이를 굽기 위한 것이라 했다. 레몬 향이 가득한 시간에 맞춰 다시 한 번 와야겠다. 


체리 베리 쇼콜라 6000원, 캐러멜 너츠 5500원, 티라미수 6000원, 레몬파이 60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홍차 6000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월요일 휴무. 부산 수영구 수영로408번길 29(남천동). 051-991-7620.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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