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 이태리부부 - 요리 배우다 백년가약 맺은 부부 동백섬 길목에 아담한 식당 차려, 참나무 화덕이 구워 낸 피자 '일품'

메뉴 비스마르크 1만 7000원, 시오리 1만 8000원, 칼초네 크림 치즈 샐러드 1만 3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73-2 전화번호 051-741-3340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휴무 월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7-21 평점/조회수 6 / 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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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뜨거운 햇살에는 걸어 다니기조차 쉽지가 않다. 이때 어디선가 바닷냄새가 가득 담긴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을 따라가 보니 '이태리부부'가 자리 잡고 있다. 가게 옆에는 키 큰 소나무가 우거진 공원과 '운촌 마을' 표지석이 서 있다. 주변에 모두 높은 건물뿐이라 작은 가게가 더 아담하게 느껴진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동그란 안경에 모자를 쓴 귀여운 외모의 남편 정종선 씨, 발랄한 성격의 아내 김혜미 씨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요리를 공부하면서 만나 결혼한 젊은 요리사 부부이다.

 

칼초네 크림치즈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반달 모양으로 구워진 빵을 가위로 자르고 그 속에 채소와 치즈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따뜻한 빵과 신선한 채소, 고소한 치즈는 잘 어울린다. '시오리' 피자는 쫄깃한 빵 위에 루콜라, 바질, 방울토마토, 치즈로 바싹하게 튀긴 새우튀김이 올라가 있다. '비스마르크' 피자는 반숙 달걀이 올라가 있어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다.

 

'나폴리에 루꼴라' 오일 파스타는 모시조개와 새우가 감칠맛을 더했다. 맛있는 음식이 자꾸만 맥주 생각이 나게 한다.  


가게 안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 테이블 3개와 바(bar)자리가 전부이다. 요리사 부부는 요리할 때 동선을 고려해 먼저 주방을 크게 만들었다.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는 화덕도 넣었다. 아내 혜미 씨는 "손님이 앉을 자리는 줄었지만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웃는다.

 

부부는 신혼여행도 한 달 넘게 유럽의 맛있는 식당들을 찾아다녔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현지에서 직접 시장을 보고 요리를 해 보며 연구를 했다. 맛있는 나폴리 피자를 만들기 위해 나폴리에도 3개월 정도 다녀왔단다. 


함께 같은 꿈을 키워 가는 요리사 부부가 반겨 주는 작은 식당으로 가 보자.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운대를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다.  

 

비스마르크 1만 7000원, 시오리 1만 8000원, 칼초네 크림 치즈 샐러드 1만 3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월요일 휴무. 해운대구 동백로 29(우동). 051-741-3340.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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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맛깔스럽군요---

one님의 댓글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