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동광동 이자카야 쿠우 - 노란 불빛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불 향 머금은 요리에 술이 '술술' 푸짐한 안주는 식사로도 제격

메뉴 오마카세(2~3인) 5만 원, 광어 고노와다 2만 8000원, 차돌박이 숙주 볶음 1만 6000원, 돈가스 나베 1만 8000원, 연어초밥 1만 2000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동광동1가 1-42 전화번호 051-244-9114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7-28 평점/조회수 6,1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데파트 뒷골목에 '이자카야 쿠우'가 자리 잡고 있다. 오후 6시가 되면 가게에는 노란색 불빛이 밝혀진다. 아늑해 보이는 가게 안에서는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넘친다. 궁금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 벽에는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라고 적혀 있다. 밝은 성격의 정동섭 대표는 이 글귀처럼 살고 싶었다. 그래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회사에 다니다가 7년 전 요리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저녁을 먹지 않고 찾아 간 탓에 식사와 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기로 했다. 광어 고노와다, 차돌박이 숙주 볶음, 돈가스 나베를 주문했다.  


먼저 광어 고노와다가 나왔다. 광어회를 한 점 집어 들었다. 숙성이 잘되어 살이 존득하고 차지다. 거기에 해삼 창자로 만든 젓갈인 '고노와타'를 곁들여 먹으니 젓가락이 바빠진다. 주방에서는 불꽃이 높게 피어오르고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차돌박이 숙주 볶음은 아삭한 숙주와 고기에 불향이 배어 맛이 있다. 안주 맛이 좋아 술이 술술 넘어간다. 돈가스 나베까지 먹으니 든든하다. 즐거운 가게 분위기 덕분에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메뉴 선택이 고민이라면 '요리사에게 맡기다'라고 적혀 있는 오마카세를 주문하면 편하다. 5가지 정도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보기에 좋아 인기가 많다. 자신의 취향을 미리 이야기해 주면 더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쿠우'는 일본어로 '먹는다'는 뜻인데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쓰는 단어이다. 정 대표는 "이곳이 손님에게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부산데파트 뒷골목에 앉아 술 한잔 걸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마카세(2~3인) 5만 원, 광어 고노와다 2만 8000원, 차돌박이 숙주 볶음 1만 6000원, 돈가스 나베 1만 8000원, 연어초밥 1만 2000원.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일요일 휴무. 부산 중구 해관로 4(동광동). 051-244-9114.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