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동래 모해나 키친 - 파스타와 카레뿐인 메뉴지만 친구 집 초대받은 듯 편한 식사. "맛있다는 소리 들을 때 행복"

메뉴 버섯치킨크림파스타 1만 4000원, 튜나오일파스타 1만 3000원, 새우 마늘종 카레 1만25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33-92 전화번호 070-4175-8813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6시) 휴무 일·월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8-04 평점/조회수 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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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온천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작은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하얀색 타일로 외관이 꾸며진 가게가 눈에 쏙 들어온다. 큰 창문으로 가게 내부와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테이블 3개가 놓여 있는 작은 식당이다.

 

조용한 성격의 이용진 대표가 운영하는 '모해나 키친'은 순우리말로 '모퉁이를 비추는 해가 나는 식당'이라는 뜻이다.

 

찾아간 날 가게의 모습은 이름과 똑같았다. 창가로는 햇볕이 들어와 평화로워 보인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게를 장식하고 있고 살짝 열어 둔 문으로는 바람이 불어 들어온다. 오픈된 주방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산뜻한 기분이 든다.

 

메뉴는 파스타 2가지와 카레 1가지가 있다. 메뉴에 대한 설명을 편지처럼 써 놓았다. 찾아주는 손님이 고마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든 메뉴판이라고 했다. 작은 것까지 신경 쓴 정성이 좋다.

 

'버섯치킨크림파스타'는 부드러운 크림에 잘 구워진 닭다리, 버섯, 시금치, 허브가 들어있다. 크림소스에 아몬드까지 올라가니 고소한 맛에 입이 즐겁다. 깔끔한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튜나오일파스타'가 좋겠다. 올리브유에 절인 참치를 사용해 참치의 향이 살아 있고 검은깨와 치즈가 식감과 맛을 더한다.

 

'새우 마늘종 카레'는 밥과 카레위에 달걀 반숙 프라이가 해처럼 떠 있다. 큼직한 새우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크림이 들어가 부드러운 카레는 맛은 기본이고 양도 푸짐해서 좋다.

 

이 대표는 이전 가게에서 멕시코 요리를 했었다. 곧 맛있는 멕시코 요리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기대해 달란다. 그는 손님이 요리를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 가장 좋다고 했다.

 

친한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분이 든다. 편안하게 또 찾고 싶은 곳이다.

 

버섯치킨크림파스타 1만 4000원, 튜나오일파스타 1만 3000원, 새우 마늘종 카레 1만2500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6시. 일·월요일 휴무.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431번길 9(안락동). 070-4175-8813.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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