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문현동 안중 - 희귀한 하우스 막걸리 바 '구름을 벗 삼아 막걸리' 등 취급 전통주만 60여 가지 멋들어진 안주 '금상첨화'

메뉴 소라&문어숙회와 해초무침 2만 5000원, 육회설화 2만 5000원, 문현 해물파전 1만 5000원, 안중 오절판 2만 원.
업종 술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470-10 2층 전화번호 070-8888-7340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5시. 토요일 오후 5시~오전 1시.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09-08 평점/조회수 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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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발효문화학교 연효재에서 하우스 막걸리 바인 '안중'을 운영한다. 김단아 대표에게 "안중에도 없다고 할 때의 안중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주모였던 안중은 견훤의 부하들에게 달고 향이 좋은 고삼주를 무한정 제공했다. 그러자 왕건의 군사가 술에 취한 견훤의 군사들을 급습해 전투에서 크게 승리했다. 안중 없이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는 뜻이 담겨 지금까지 내려왔단다. 설명을 듣고 나니 안중과 전통주 술집은 꽤 잘 어울린다.  

 

현재 안중에서 취급하는 전통주는 60여 가지가 된다. 연효재에서 직접 빚은 술을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종류의 우리 술이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주 역시 전통주와 잘 어울리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어울리는 술잔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막걸리를 마실 때는 굽이 높고 방울이 들어 있는 소리잔을 내어 준다. 잔을 움직일 때마다 딸랑딸랑하는 소리가 나니 재미가 있다.

김 대표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의 짝을 맞추어 준다. 막걸리는 담백한 안주가 좋고, 청주는 술 자체가 깔끔해 육회나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매콤한 국물은 소주와 맞는다. 우리 술은 향과 맛이 좋아 술 자체를 즐기면 되니 안주가 많이 필요하지 않단다.

소라&문어숙회와 해초무침, 육회 설화, 문현 해물파전, 우리 집 장어 튀김이 차려졌다. 안주의 맛이 튀지 않으면서도 술과 잘 어울렸다. 술이 좋아서 안주가 맛이 있는 것인지, 안주가 좋아 술이 맛이 있는 것인지 아리송했다. 술이 말 그대로 술술 넘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준비된 하우스 막걸리는 '구름을 벗 삼아 막걸리' '영일만 친구' '우포의 아침 생막걸리' '칠곡 신동' '만강에 비친달' 등이 있다. 이름부터 멋이 느껴지는데 맛은 더 좋다. 

 

소라&문어숙회와 해초무침 2만 5000원, 육회설화 2만 5000원, 문현 해물파전 1만 5000원, 안중 오절판 2만 원.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5시. 토요일 오후 5시~오전 1시. 일요일 휴무. 부산 남구 전포대로 110 2층. 070-8888-7340.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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