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해운대 라르도 - 푸근한 인상의 정상목 대표 유학 시절 먹던 피자에 자신감. 계절별로 2가지씩 새 메뉴 추가 "외진 곳 찾아주는 손님 고마워"

메뉴 고르곤졸라 1만 2900원, 살라메또 1만 4900원, 프로슈토 1만 6900원, 감베로니 1만 7900원, 라자냐 1만 2900원, 카프레제·깔라마리 99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520-33 전화번호 051-911-392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6-10-13 평점/조회수 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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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달맞이언덕 뒷길에 위치한 '돼지비계'라는 뜻의 화덕 피자집 '라르도'를 찾아갔다. 가게 이름은 푸근한 인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정상목 대표의 별명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요리 공부를 시작했다. 손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음식을 만들고 다른 이들과 나누어 먹는 것이 즐거웠다.

미국으로 요리 공부를 하러 갔을 때 즐겨 먹었던 음식이 피자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유명한 피자집을 찾아다녔다.  

한국으로 돌아와 가게를 차리려고 하니 떠오르는 메뉴가 피자였다. 맛있는 피자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메뉴판에는 10가지의 피자 사진과 인기메뉴가 표시되어 있다. 늦은 점심이라 다 맛있어 보여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그중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프로슈토' 피자를 주문했다.  

피자는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화덕에서 굽는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참나무 장작 타는 냄새와 피자 익는 고소한 냄새가 가게 안을 가득 채운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담백한 빵 위에 돼지고기를 염장해서 만든 햄 '프로슈토'를 얇게 썰어 올렸다. 아낌없이 루콜라를 쌓고 먹기 직전에 치즈를 갈아 뿌려준다. 재료가 푸짐하게 올라간 피자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짭조름한 프로슈토와 루콜라의 향긋함에 올리브까지 함께 어울리니 입 안이 즐겁다. 

피자는 주문할 수 있는 크기가 한 가지이다. 혼자 다 먹을 수 없어 남은 것을 포장해 왔다. 식은 피자는 질기지 않고 여전히 쫄깃해 데우지 않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게 한쪽에는 피자 빵 반죽이 숙성되는 냉장고가 세워져 있다. 24시간 이상 48시간 미만의 발효와 숙성을 한다.  

정 대표는 "가게가 너무 외진 곳에 자리 잡아 찾아오는 손님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고 했다. 혹시 찾아온 손님이 헛걸음할까 봐 브레이크 타임도 없앴다. 계절별로 새로운 피자 2가지씩 내놓는다. 자주 찾는 손님이 지겨울까 그렇게 한단다.

고마움을 담아 만드는 피자는 마음이 담겨 그런지 행복함이 전해지는 맛이다.

고르곤졸라 1만 2900원, 살라메또 1만 4900원, 프로슈토 1만 6900원, 감베로니 1만 7900원, 라자냐 1만 2900원, 카프레제·깔라마리 99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433번길 38-37(중동). 051-911-3922.

글·사진=박나리 기자 nari@ 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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