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기장군 수(秀)손만두 - "값은 싸게, 양은 푸짐하게". 한약재 넣은 간장 '맛 비결', '당일 빚어 당일 판매' 원칙

메뉴 고기만두·김치만두·채소만두 각각 8개 1인분 4000원. 통새우만두 5개 5000원. 모둠만두 12개 70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 매학리 미래안전통상가 B 101호 전화번호 051-727-8716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1-19 평점/조회수 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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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 최초의 계획 신도시로 불리는 정관신도시는 전국 읍·면·동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힌다. '아파트 천국'인 이곳에는 과거 오일장이 전해 내려오다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3년 전 '전통상가' 건물이 생겼다.

대로를 접하지 않은 안쪽 가게들은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운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해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가게를 운영해보려는 젊은 창업자들이 속속 입주했다. 

이 전통상가 내에 자리 잡은 '수(秀)손만두'는 신도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요즘은 전국에서 택배 주문까지 받으며 명성을 넓히고 있다.

이 집 역시 포장 판매를 주로 한다. 만두피 두께는 역시나 얇은데 크기는 꽤 크다. 다양한 종류의 만두 12개가 들어간 모둠 만두를 주문했더니 두꺼운 스티로폼 포장이 꽉 찬다. 

 

전혜경 대표는 "만두는 서민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값은 싸게, 양은 푸짐하게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양배추 대파 당근 당면 부추 등 재료로 만두소 기초를 만들고, 여기에 돼지고기를 넣으면 고기만두, 김치를 넣으면 김치만두, 새우를 넣으면 통새우만두가 된다.  

채소나 기초 만두소는 매일 치대고, 숙성이 필요한 고기는 주 1~2회 버무린다. 전 대표는 요즘 채솟값이 갑자기 올라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힘닿는 데까지 '서민 음식'을 지켜볼 요량이다. 

싸고 푸짐한 것보다 이 집 만두의 매력은 간장에 있다. 색깔부터 양조간장보다 옅고 투명도가 높다. 맛은 많이 짜지 않고 달콤새콤하면서 은은한 향기가 난다. "간장에 한약재 몇 가지를 넣고 2~3시간 더 달입니다." 만두를 간장에 찍지 않고 먹는 경우는 없으니 자신만의 비법 간장을 만드는 것은 좋은 전략이었다. 정관신도시 주부들 사이에선 간장 때문에 이 집 만두를 찾는다는 사람도 꽤 된다는 얘기가 들렸다.

만두소에는 여러 재료가 섞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선도 관리가 관건이다. 수손만두도 그날 사용할 만두소는 당일 아침 준비한다. 

 

"전날 사용하다 남은 재료를 다음날 쓰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그날 팔다 남는 만두가 있으면 냉동해 뒀다가 집에서 먹거나 그날 주변에서 나눠 먹어요."

만두 제조법을 1년쯤 배워 이 가게를 차린 지 2년이 지났다는 전 대표의 음식 관리에 대한 자세는 이렇게 자못 진지했다. 까다로운 젊은 주부들도 이런 점을 알아봤는지 영업시간 종료 전인 오후 6~7시 재료가 떨어져 할 수 없이 문을 닫는 일도 간혹 생긴다. 

고기만두·김치만두·채소만두 각각 8개 1인분 4000원. 통새우만두 5개 5000원. 모둠만두 12개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 부산 기장군 정관6로 5-20 미래안전통상가 B 101호. 051-727-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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