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닉스 그릴 - 컬래버레이션 ★ - 기네스에 다른 맥주·위스키 혼합 '기네스&파울라너' 묵직→상큼 '아이리시카밤' 아일랜드식 폭탄주

메뉴 기네스&파울라너(400㎖)·기네스&글렌모린지·아이리시카밤 각 2만 1000원, 아이리시블랙러시안·기네스블라섬·티라미슈기네스·기네스마티니 각 1만 9000원.
업종 세계음식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백로 67 전화번호 051-749-7439
영업시간 오전 11시~익일 오전 2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5-08 평점/조회수 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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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에 '국내 최초의 아이리시 펍'이 있다. 1989년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 문을 연 오킴스 얘기다. 해운대 해변과 달맞이 언덕을 옆에서 그윽하게 바라보며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오킴스는 이 호텔의 대중적 명소다. 같이 아일랜드가 고향인 기네스 맥주가 특히 유명하다. 주류 수입이 지금처럼 원활하지 않았던 초창기에는 호텔이 기네스 맥주를 직수입할 정도였다. 

언제부터인가 오킴스 단골손님들 사이에서 기네스 맥주를 다양하게 섞어 먹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네스 맥주에 다른 맥주를 섞기도 하고, 독한 위스키를 타 먹기도 했다.최근 오킴스는 메뉴판을 교체하면서 아예 '기네스 컬렉션'을 새로 만들었다. 기네스 맥주에 다른 맥주를 반씩 섞는 '하프 앤 하프', 위스키를 탄 '기네스 밤', 달콤한 '기네스 칵테일'이다. 

흑맥주인 기네스 아래 밝은 황색 파울라너 맥주가 자리 잡은 기네스&파울라너는 잔이 빌수록 짙고 묵직한 기네스의 맛에서 상큼한 파울라너로 넘어간다. 한동안 층이 나뉘어 있지만 10분 이상 지나면 아래 위가 섞이기 시작한다. 각자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서둘러야 한다. 

설탕 시럽 대신 엘더 플라워 시럽을 기네스 맥주에 섞고, 잔 위에 장미 꽃잎을 얹은 기네스블라섬은 마셔 없애기 아까울 정도로 예뻤다. 묵직한 맥주 맛 뒤로 꽃향기가 넘쳤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아일랜드와 한국은 국민성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폭탄주'를 보니 알 것 같았다. 아일랜드 위스키인 베일리스와 제임슨을 반씩 따른 스트레이트 잔을 기네스 전용 파인트(560㏄)잔에 퐁당 빠뜨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옅은 커피빛 베일리스가 알갱이로 굳기 시작했다. 서유덕 지배인은 "시간이 더 지나면 잔 전체가 지저분해진다"며 "아일랜드인들은 이 아이리시카밤을 한 잔씩 쭉 마셔 한결 흥겨워진 분위기로 모임을 시작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쭉쭉 들이킬 것을 권하는 아이리시카밤이나 기네스&파울라너를 보니 술 급하게 마시는 습관도 양쪽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네스&파울라너(400㎖)·기네스&글렌모린지·아이리시카밤 각 2만 1000원, 아이리시블랙러시안·기네스블라섬·티라미슈기네스·기네스마티니 각 1만 9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익일 오전 2시.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67(우동) 웨스틴조선호텔 부산 1층. 051-749-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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