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남포동 남포돈갈비 - 살점·지방층 '촘촘' 독일산 돼지 써 고소한 육즙·매콤한 젓갈 환상 궁합 재료 준비·반찬에도 정성 가득

메뉴 독일산 뼈돈 생갈비(200g)·양념갈비(250g) 각 8900원, 국내산 생삼겹살 8500원, 비빔냉면·해물명품된장 각 5000원, 짜박된장 3000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2가 36-22 전화번호 051-253-1379
영업시간 오후 4시~자정.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7-06 평점/조회수 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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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남포동과 광복동은 부산지역 중년 이상 세대의 아련한 '시내'였다. 원도심 부활과 함께 부흥하는 이 지역에 새로운 맛으로 승부를 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돼지갈비라는 익숙한 메뉴를 간판에 걸고 2015년 5월 문을 연 '남포돈갈비'도 그중 한 집이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돼지갈비 원산지가 독일산이라는 점이다. 스페인 벨기에 칠레 등에 비해 독일산 돼지고기는 덜 알려졌다. 동생, 동생 친구와 함께 이 가게를 이끄는 백정임 공동대표는 "가게를 준비하면서 안 먹어본 게 없을 정도로 세계 각국 원산지 고기를 먹어 봤는데 독일산이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살점·지방층 '촘촘' 독일산 돼지 써  
고소한 육즙·매콤한 젓갈 환상 궁합  
재료 준비·반찬에도 정성 가득
 

돼지를 가둬 키우는 경우 운동량이 적어 살점과 지방층 구분이 넓고 명확하다. 반면 방목한 돼지, 특히 독일산의 경우 살점 사이에 지방층이 촘촘하고 고르게 섞여 고기와 비계 맛 모두가 뛰어난 것 같다고 백 대표는 설명했다.

 

잘 익은 생갈비 맛은 멸치젓과 청양고추가 돋운다.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차례로 먹었다.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멸치젓에 고기를 찍어 맛보니 고소한 육즙에 매콤한 젓갈 맛이 뒤섞이며 절묘하게 어울렸다. 

생갈비는 고기 자체의 육즙에서 풍미가 느껴졌고, 겉으로 거의 양념이 묻어나지 않는 양념갈비에서는 양념과 고기, 젓갈 맛이 3중주를 이뤘다. 남포돈갈비는 양념장에 생갈비를 충분히 담가 살점 속에 양념이 스며들게 하고, 멸치젓에는 물을 타지 않는다. 

백 대표는 양념갈비에 대한 잘못된 시선이 억울하다는 말도 했다. "보통 고깃집에서 양념갈비는 질 나쁜 고기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저희 집에서는 사실이 아닙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는 똑같이 2~3일 숙성한 고기로 만들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을 돼지갈비 전문점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저는 자신합니다."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은 음식점을 운영한 부모님으로부터 백 대표가 어릴 때부터 보고 들었다. 더 신선한 재료로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음식을 대접하려는 마음가짐은 상차림에도 드러난다. 

 

살점 사이 사이에 지방층이 고루 분포한 뼈돈 생갈비

돼지기름을 분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시마를 명이나 깻잎 대신 내놓고, 12가지 채소로 매일 된장찌개 국물을 내며, 비빔냉면 양념을 직접 만드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음식점에서 눈에 덜 띈다고 반제품을 사다 조리만 해 내놓는 일을 그는 꾸역꾸역해낸다.  

고기도 맛있고 양도 풍성하지만, 작은 데에도 정성을 소홀히 하지 않은 밥맛을 볼 수 있어 더 좋은 고깃집이다. 

독일산 뼈돈 생갈비(200g)·양념갈비(250g) 각 8900원, 국내산 생삼겹살 8500원, 비빔냉면·해물명품된장 각 5000원, 짜박된장 3000원. 영업시간 오후 4시~자정. 부산 중구 남포길 40-2(남포동2가). 051-253-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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