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대청동 어담 - 자갈치시장서 구이용 생선 구입 과하지 않은 양념, 장어구이 맛 살려 얼큰한 장어탕, 여름 보양식 '으뜸'

메뉴 고등어구이 1만 원, 조기·삼치·가자미구이 각 1만 5000원, 모둠생선구이(조기 고등어 삼치 가자미) 4만 원, 장어구이 2만 원, 장어탕 1만 2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36-1 전화번호 051-231-5842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7-06 평점/조회수 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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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생선구이 식당은 자갈치시장에 하나의 거리를 형성했다. 영화체험박물관 바로 옆 용두산공원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몇 걸음만 걸어도 땀이 솟는 무더운 여름이라는 점이 함정이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광복로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보이는 '어담'은 그래서 반가운 생선구이 집이다. 

중후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실내로 들어서면 생선구이 식당이라는 점을 잠시 잊게 된다. 냄새도 없고 왁자지껄하지도 않다. 

자갈치시장서 구이용 생선 구입  
과하지 않은 양념, 장어구이 맛 살려  
얼큰한 장어탕, 여름 보양식 '으뜸'
 

7월로 문 연 지 꼭 1년을 맞은 어담은 생선구이와 장어구이가 주력 메뉴다. 별다른 홍보가 없었는데 벌써 입소문이 제법 났다. 

우선 생선구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구이용 4개 어종을 포괄한다. 음식점 운영 10년 경력의 성애숙 대표에게 자갈치시장은 대형 냉장고다. 이 집 생선구이를 먹어 본 외지 관광객들이 맛의 비결을 물을 때마다 성 대표는 이렇게 대답한다. "생선구이에 별다른 비결이 있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자갈치에서 매일 신선한 생선을 사 오니까 맛있게 대접할 수 있는 거죠." 

그릴에서 껍질 살이 노릇하게 익는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 한 번만 뒤집는 정도는 비결이라고 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자갈치에서 장을 보다가 좋은 먹거리가 있으면 즉석에서 반찬으로 '픽업'하기도 한다. 취재 당일에는 참게 볶음이 그 주인공이었다. 

어담의 또 다른 주력 메뉴인 장어구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밴 양념이 매력이다.

여름철 보신용으로 좋다는 장어구이를 먹어 보고는 그의 말이 겸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간장과 고추장 양념을 각각 두른 장어구이는 양념이 과하지 않았다. 비밀은 조화에 있었다. 간장 양념을 예로 들면 장어 뼈를 구워 우린 물과 생강 등 갖은 재료가 들어간다. 간장의 도드라짐을 다스리고 부드럽게 스며들게 하려는 의도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에는 간단한 한 끼로 뜨끈하고 얼큰한 장어탕도 좋다. 땀을 흘려가며 뚝배기를 비우면 무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고등어구이 1만 원, 조기·삼치·가자미구이 각 1만 5000원, 모둠생선구이(조기 고등어 삼치 가자미) 4만 원, 장어구이 2만 원, 장어탕 1만 2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일요일 휴무.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26-1(대청동) 2층. 051-23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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