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송정동 송정수산 - 광어 잡아 30분간 냉장 보관 '쫄깃' 육수는 칼칼하고 시원, 채소는 신선 제철 자연산 모둠회, 고소함에 탄복 뚝배기에 끓인 매운탕 '화룡점정'

메뉴 물회 1만 5000원, 회덮밥 1만 3000원, 모둠회 4만(소)·6만(중)·7만 원(대), 자연산은 1만 원씩 추가.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254 전화번호 051-704-1162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8-31 평점/조회수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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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부분 횟집이 여름이면 물회를 내놓는다. 회를 잘 다루는 집이라면 물회도 기본은 된다. 송정 일대에서 잡는 자연산 생선을 회로 내놓는 '송정수산'은 그런 점에서 기본기에 충실한 물회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송정수산이 물회를 팔기 시작한 지는 이제 3년째. 가격이 만만찮은 모둠회 위주 구색에 다양성이 필요했다. 여름철 송정을 찾는 관광객에게 물회는 부담 없는 메뉴이기도 하다. 

광어 잡아 30분간 냉장 보관 '쫄깃'  
육수는 칼칼하고 시원, 채소는 신선  
제철 자연산 모둠회, 고소함에 탄복  
뚝배기에 끓인 매운탕 '화룡점정'
 

이 집 물회에 들어가는 생선은 수급이 안정적인 양식 광어다. 처음에는 자연산 가자미로 만들었는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쳐 바꿨다. 광어는 잡아서 30분 정도 냉장 보관한 싱싱한 상태로 큼직하게 회를 떠 물회 그릇에 얹는다. 쫄깃한 식감이 좋다. 노경숙 대표는 "지금도 손님이 원하고 재료가 있으면 가자미로 물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가격은 계절과 공급 상황에 따라 다르다.
모둠회
노 대표는 공수마을 입구 회센터에서 5년 정도 횟집을 하다 현재 위치로 옮긴 지 10년째다. 회를 다루는 솜씨는 모둠회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쥐치와 술뱅이 돌돔 등 제철 생선으로 가득한 자연산 모둠회를 먹어 보고는 그 고소함과 쫄깃함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냉기 가득한 돌을 깔아 그 식감이 끝까지 유지되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띄었다. 가자미와 도다리가 잡히는 겨울철 모둠회 맛을 보러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식 광어도 얼마든지 맛있는 물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노 대표는 보여준다. 초고추장에 배와 양파 등을 더해 만든 살얼음 육수가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내고, 함께 비비는 채소는 신선하다. 

송정수산 물회와 회를 완성하는 화룡점정은 매운탕이다. "회를 뜨고 남은 가자미로 매운탕을 끓이니 맛이 좋죠. 수돗물 대신 맑은 지하수를 쓰기도 하고요."
매운탕
무와 된장 등을 넣고 큰 솥에 가득 끓인 매운탕을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뚝배기에 담아 팔팔 끓여 내놓는다. 날것의 생명력과 묵은 장맛이 부딪히는 횟집에서 진득하게 끓인 매운탕은 그 깊고 묵직함으로 맛의 중심을 잡는다.

들썩이던 여름 바다는 뇌리에서 점점 잊히겠지만, 시원한 송정수산 물회와 쫄깃한 모둠회는 문득문득 떠오를 것 같다. 

물회 1만 5000원, 회덮밥 1만 3000원, 모둠회 4만(소)·6만(중)·7만 원(대), 자연산은 1만 원씩 추가.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중앙로36번길 9. 051-704-1162.  

글·사진=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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