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법동 인도 봄베이스파이스뷰 - 사상 일대 유일한 인도 식당 진한 카레·고소한 버터 난 이주민이 전하는 '맛 여행'
메뉴 | 치킨카레 1만 3000원, 달 프라이 1만 원, 버터 난 2500원, 갈릭 난 3000원, 코리안 라이스 1000원, 플레인 라이스 3500원, 인디언 티 3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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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세계음식 | 글쓴이 | 펀부산 |
주소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사상구 괘법동 532-40 | 전화번호 | 051-907-8968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무 | |
찾아가는법 | 주차 | ||
등록 및 수정일 | 17-09-07 | 평점/조회수 | 7,671 |
본문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일대는 교통 요지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도시철도 2호선,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만난다. 대형 쇼핑몰과 전자 상가도 모여 있다. 주말이면 쇼핑과 나들이객으로 붐비는데 이 가운데 이주민도 상당수다.
관광객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음식점은 많지만 이주민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는
아직 드물다.
사상 일대 유일한 인도 식당
진한 카레·고소한 버터 난
이주민이 전하는 '맛 여행'
2012년부터 사상 일대 유일의 인도 음식점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봄베이스파이스뷰'는 파키스탄 출신 이주민 아시프굴 대표가 인도 출신 요리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되기 전까지 하나의 나라였다. 영국의 식민 통치 전 평화롭게 공존하던 힌두교와 이슬람교는 '분할통치'의 제물이 되었고, 영국이 떠나자 두 나라로 나눠 졌다.
봄베이스파이스뷰는 어떤 종교와 문화권에서 왔든 편히 와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메뉴를 소와 닭, 돼지 등 육류 종류에 따라 구분해 놓았다. 카레와 스파게티, 샐러드 등도 재료를 충실히 표시했다.
한국 손님들이 많이 먹는다는 치킨카레와 난을 먹어봤다. 인도 화덕인 탄두르에서 구워낸 전통 빵(난)에 부드러운 버터를 발라 고소한 맛이 나는 버터 난을 카레에 찍어 먹었다. 진한 카레 맛과 난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감칠맛 물씬한 갈릭 난은 특히 한국인 취향에도 잘 맞았고, 두툼하게 썬 닭고기도 포만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인도인들이 먹는 밥 '플레인 라이스'도 한술 떴다. 동남아 여행에서 먹던 태국쌀 안남미보다 더 가늘고 길다. 마치 삶은 국수면을 썰어 놓은 모양이다. "소화가 잘 되고, 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습니다." 아시프굴 대표 설명대로 밥알은 찰기 없이 알알이 따로 놀았으나 몇 번 씹을 것도 없이 잘도 넘어갔다.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인도 방식 대로 홍차에 따뜻한 우유를 부은 인디언티를 마셨다. 입 안에 진하게 남았던 커리향을 조용히 잠재우며, 이국적인 식사를 정리하는 의식을 치르는 느낌이었다.
치킨카레 1만 3000원, 달 프라이 1만 원, 버터 난 2500원, 갈릭 난 3000원, 코리안 라이스 1000원, 플레인 라이스 3500원, 인디언 티 3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부산 사상구 광장로 27(괘법동). 051-907-8968.
관광객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음식점은 많지만 이주민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는

사상 일대 유일한 인도 식당
진한 카레·고소한 버터 난
이주민이 전하는 '맛 여행'
2012년부터 사상 일대 유일의 인도 음식점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봄베이스파이스뷰'는 파키스탄 출신 이주민 아시프굴 대표가 인도 출신 요리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되기 전까지 하나의 나라였다. 영국의 식민 통치 전 평화롭게 공존하던 힌두교와 이슬람교는 '분할통치'의 제물이 되었고, 영국이 떠나자 두 나라로 나눠 졌다.
봄베이스파이스뷰는 어떤 종교와 문화권에서 왔든 편히 와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메뉴를 소와 닭, 돼지 등 육류 종류에 따라 구분해 놓았다. 카레와 스파게티, 샐러드 등도 재료를 충실히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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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난은 이 집 카레와 궁합이 잘 맞다. |
인도인들이 먹는 밥 '플레인 라이스'도 한술 떴다. 동남아 여행에서 먹던 태국쌀 안남미보다 더 가늘고 길다. 마치 삶은 국수면을 썰어 놓은 모양이다. "소화가 잘 되고, 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습니다." 아시프굴 대표 설명대로 밥알은 찰기 없이 알알이 따로 놀았으나 몇 번 씹을 것도 없이 잘도 넘어갔다.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인도 방식 대로 홍차에 따뜻한 우유를 부은 인디언티를 마셨다. 입 안에 진하게 남았던 커리향을 조용히 잠재우며, 이국적인 식사를 정리하는 의식을 치르는 느낌이었다.
치킨카레 1만 3000원, 달 프라이 1만 원, 버터 난 2500원, 갈릭 난 3000원, 코리안 라이스 1000원, 플레인 라이스 3500원, 인디언 티 3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부산 사상구 광장로 27(괘법동). 051-907-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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