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남천동 베트남 라임트리 - 호찌민서 직접 배운 요리 분짜·반쎄오… 현지의 맛 매운 쌀국수 속풀이에 딱!

메뉴 소고기 양지 쌀국수 6000원, 매운 쌀국수 7000원, 분짜 1만 원, 짜조 2개 3000원, 고이꾸온 3개 5000원, 반쎄오 1만 원.
업종 세계음식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31-28 전화번호 051-612-6511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휴무 토요일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09-07 평점/조회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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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베트남 음식은 전문 프랜차이즈가 많다. 쌀국수와 월남쌈이 이젠 거의 중국집만큼이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2001년 캐나다 캘거리로 이민 떠난 오송희 씨도 현지에서 베트남 음식의 매력에 빠졌다. 외롭고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 2009년 귀국한 오 씨는 캐나다에서 먹던 베트남 음식 맛이 떠올라 여러 식당을 찾아 봤지만 입에 맞는 곳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해보기도 한 그는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 하면 베트남의 맛을 낼 수 있을지 궁리하다 호찌민에 가서 요리를 배웠죠." 

호찌민서 직접 배운 요리  

분짜·반쎄오… 현지의 맛  
매운 쌀국수 속풀이에 딱!
 

최근 남천동에 문을 연 '라임트리'는 그 결실이다. 오 씨가 대표를 맡고 부인과 딸, 이렇게 가족 셋이 운영하는 라임트리는 메뉴를 간소화했다. 어디를 가도 흔하고 마진도 좋은 월남쌈은 애당초 관심에 없었다. 쌀국수와 분짜, 반쎄오(베트남식 부침개), 짜조와 고이꾸온 같은 롤이 이 집 메뉴 전부다. 잘할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하려는 취지다. 

쌀국수는 사골과 양지로 육수를 내고, 하노이 지역 대표 음식인 분짜는 레몬그라스로 향을 입힌다. 스프링롤인 짜조 속에는 돼지고기와 새우, 버섯 등 채소가 들어간다. 

매콤한 맛을 보고 싶어 매운 쌀국수와 분짜, 짜조를 주문했다. 베트남 전통 젓갈 간장인 느억맘에 숯불 돼지고기구이와 쌀국수를 적셔 먹는 음식이 분짜다. 새콤달콤하고 차가운 느억맘에 숯향 그윽한 고기를 적셔 먹으니 마치 베트남에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었다. 칼국수만큼 넓으면서도 두께는 얇은 쌀국수도 시원한 느억맘 국물에 담가 먹으니 기승부리는 늦더위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운 쌀국수는 속풀이용으로 그만이다.
매운 쌀국수는 속풀이로 그만이겠다 싶었다. 매콤하면서도 사골과 양지 국물이 은은하게 지친 속을 달래줬다. 바삭한 짜조는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었다.

오 대표는 "정성과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인 만큼 지역 미식가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맛도 맛이지만, 각자 맡은 자리에서 분주히 일하는 가족의 모습만 봐도 흐뭇한 집이다. 

소고기 양지 쌀국수 6000원, 매운 쌀국수 7000원, 분짜 1만 원, 짜조 2개 3000원, 고이꾸온 3개 5000원, 반쎄오 1만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30분. 토요일 휴무.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45(남천동). 051-612-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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