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연산9동 땡초우동in포차 - 강원도 영월産 최고급 태양초 써 알싸하고 깔끔한 '건강한 매운맛' 시원한 어묵탕, 술안주 겸 해장국

메뉴 땡초어묵탕 1만 3000원, 땡초눈꽃탕수육 9000원(소)·1만 6000원(대), 땡초국물떡볶이 1만 원, 반반똥집튀김·땡초뼈없는닭발 각 1만 2000원, 땡초우동 5000원, 땡초어묵우동 6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9동 481-1 전화번호 051-752-0023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3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10-12 평점/조회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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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강원도 영월産 최고급 태양초 써  
알싸하고 깔끔한 '건강한 매운맛'  
시원한 어묵탕, 술안주 겸 해장국 

육류 전문업체 행복한한점 대표로 부산 덕천동과 범일동 등지에서 12년 동안 OK목장, 세가지식당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김도형 씨가 뜬금없이 '포차'를 차렸다기에 궁금했다. 

초저녁 부산 토곡에 있는 '땡초우동in포차'를 찾아가 봤다.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 정감이 갔다. 메뉴판은 간단했다. 어묵탕, 탕수육, 국물떡볶이, 우동, 닭똥집과 닭발이 전부였다. 

가게 이름에도 내세운 '땡초'(청양고추)를 국물 있는 모든 메뉴와 탕수육 앞에 모두 붙인 것으로 미뤄 고추 대한 특별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김 대표는 "강원도 영월에서 계약재배하는 최고급 태양초만 사용하기 때문에 매운맛을 더 내려고 캡사이신을 넣는 것과는 질적으로 맛이 다르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깔끔하게 매운 국물떡볶이.
우선 국물떡볶이를 먹어보고는 그 매운맛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첫맛은 매콤하지만 목을 넘어간 뒤까지 입안이 얼얼하지는 않았다. 깔끔하게 맵다. 
쫄깃하고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에 매콤달콤한 맛까지 선사하는 땡초우동in포차의 눈꽃탕수육.
이렇게 매운맛이 한층 위력을 발휘하는 메뉴가 눈꽃탕수육이다. 이 집은 돼지 등심에 고구마·감자 전분을 입힌 뒤 눈꽃 모양으로 튀겨낸 탕수육에다 태양초 소스를 부어준다. 두툼한 등심이 쫄깃한 전분 튀김옷과 함께 씹히는 바삭하고 쫀득한 느낌도 좋지만, 알싸한 매운맛을 더한 새콤달콤한 소스가 금상첨화를 이룬다.

뭐니 뭐니 해도 부산의 포장마차에서는 어묵탕을 빼놓을 수 없다. 땡초우동in포차에서 맛본 어묵탕 국물은 시원하고 칼칼했다.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 김 대표에게 물어보니 노가리와 황태, 양파, 대파, 감초, 다시마, 무, 여기에 이 집 대표 식재료인 영월산 태양초를 넣어 5시간 이상 푹 우려낸다고 했다. 이 정도면 술 안주인 동시에 해장국인 셈이다. 고구마·감자 전분과 찹쌀가루 반죽으로 뽑아낸 사리를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 대표는 "술손님도 있지만, 가족 단위로 어르신과 어린이들까지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며 "저희가 잘 할 수 있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에 집중하는 미니멀리즘이 우리 가게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저성장이 대세인 뉴노멀시대, 서민 친화형 미니멀리즘은 꽤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땡초어묵탕 1만 3000원, 땡초눈꽃탕수육 9000원(소)·1만 6000원(대), 땡초국물떡볶이 1만 원, 반반똥집튀김·땡초뼈없는닭발 각 1만 2000원, 땡초우동 5000원, 땡초어묵우동 6000원.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3시. 부산 연제구 고분로 236(연산9동). 051-752-0023. 

글·사진=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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