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초읍동 사랑채 - 정갈·푸근한 코스 한정식 김치전·찐만두가 '전채'로 돌솥밥에 나물 비비면'꿀맛'

메뉴 돌솥정식 주인상 1인 1만 7000원(3인 이상)·2인 3만 7000원, 손님상 1인 2만 9000원, 삼계탕 1만 2000원, 냉채족 1만 5000원, 탕수육 1만 5000원, 떡갈비 1만 원, 찐만두 5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308-10 전화번호 051-805-3832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11-09 평점/조회수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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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돌솥정식이라는 부담 없고 정겨운 메뉴 이름이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정갈한 코스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사랑채'를 다녀오고 든 생각이다. 우선 마당 있는 가정집 1층을 식당으로 사용해 입구에서부터 푸근한 인상이다. 잘 가꾼 화분이 안팎에 가지런히 놓였고,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좌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돌솥정식 주인상을 주문했다. 잠시 기다리니 김치전, 찐만두, 샐러드가 나왔다. 김치전을 보고는 동동주를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이 먹기 적당한 양이었다. 얇고 바싹하게 구운 김치전에 동동주가 환상의 호흡이었다. 단맛과 톡 쏘는 맛이 덜해 부드러운 동동주 산지가 궁금해 물어보니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된 한길주라 했다. 이어서 꼬시래기를 고명으로 얹은 파래국수에 황태무침, 냉채족발, 고구마 다식, 탕수육이 나왔다. 색감과 맛에서 지평이 넓은 구성이었다. 때로는 새콤 달짝지근하다가 때론 짭짤하게, 꼬들꼬들하다가 쫀득하게 입안을 노닐었다. 

정갈·푸근한 코스 한정식  
김치전·찐만두가 '전채'로  
돌솥밥에 나물 비비면'꿀맛'
  

전채 요리

동동주는 거들 뿐, 요리의 향연을 입으로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됫박이 바닥을 드러냈다. 이미 배는 반쯤 불렀는데 밥상이 들어온다.

돌솥에 홍국미와 백미를 섞어 지은 밥, 바지락탕, 된장찌개를 비롯한 나물과 김치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밥을 놋그릇에 옮겨 담고 나물에다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적당히 삭은 김치도 좋았다.

김상겸 사랑채 대표는 2004년 이 가게를 시작한 어머니로부터 '밥 팔면서 나쁜 소리는 듣지 말자'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노약자에게도 자극이 덜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얘기다. 젊은 김 대표가 앞으로 어머니의 가르침을 이으면서 어떤 음식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다. 

돌솥정식 주인상 1인 1만 7000원(3인 이상)·2인 3만 7000원, 손님상 1인 2만 9000원, 삼계탕 1만 2000원, 냉채족 1만 5000원, 탕수육 1만 5000원, 떡갈비 1만 원, 찐만두 5000원.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부산 부산진구 월드컵대로472번길 24. 051-805-3832.  

글·사진=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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