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김해 한우본가 - 공판장 바로 앞 대표 식당 필요할 때마다 즉시 공급 천엽·간은 매일 구매 '싱싱' "부산보다 나은 품질" 자부

메뉴 안거미·안창살·살치살(100g) 2만 3000원, 갈빗살·등심(100g) 1만 7000원, 육회·곱창전골·한우불고기 2만~3만 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펀부산
주소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1295 전화번호 055-322-1473
영업시간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17-11-30 평점/조회수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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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공판장 바로 앞 대표 식당  
필요할 때마다 즉시 공급  

천엽·간은 매일 구매 '싱싱'  
"부산보다 나은 품질" 자부 
부경축산물공판장 도매시장 앞에는 한우 식당들이 여럿 있다. 한우본가, 충무생(生)고기, 금호숯불생고기, 여유정, 암소만마리 등이다. 이 중에서 어지간한 김해 토박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한우본가'를 찾아갔다. 이 집 주인은 고 김오랑 중령 추모사업에 헌신해 온 김지관(51) 씨다.

한우본가에서는 안거미·안창·살치살과 등심·갈비살을 주로 판다. 여기에 육회, 곱창전골, 한우불고기 등도 판매한다. 안창살 주문을 받은 김 씨는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내 성큼성큼 썰었다. "우리 집 고기는 바로 옆 도매시장에서 가져옵니다. 특정 가게에서 받아쓰지 않고 제가 직접 가서 고기를 보고 사용할 양만 골라 옵니다." 
고기를 받아오면 바로 손질해서 진공포장한 뒤 냉장고에 보관해 숙성과정을 거친다. 숙성기간은 약 보름 정도다. 그 정도 시간을 거쳐야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어진다고 한다.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니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가 진공포장돼 보관돼 있었다.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고기를 오래 묵히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 씨가 고기를 준비하는 동안 백김치, 단호박, 무절임, 명이나물절임 등 밑반찬이 상에 올랐다. 백김치는 많이 익어 약간 삭은 것처럼 보였지만, 먹어보니 아삭한 게 적당했다. 명이나물절임도 간이 제대로 배어 있어 소금을 안 친 고기랑 같이 먹기에 좋았다. 밑반찬과 함께 주는 고기 부산물이 눈에 띄었다. 천엽, 간 등이었다. 매우 신선했다. 김 씨는 "고기 부산물은 매일 부경축산공판장에서 가져 온다. 부산에서 먹는 것과는 품질에서 차이가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우본가는 도축장에서 바로 나온 신선한 고기와 부산물로 정성껏 차린 상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안창살 모듬 한 접시가 나왔다. 마블링이 골고루 잘 섞여 있는 선홍색 고기는 첫눈에도 신선해 보였다. 한우본가에서는 진주에서 직접 사 온 참숯을 쓴다고 했다. 김 씨는 "합성 숯을 쓰면 불꽃이 파랗다. 참숯은 불꽃이 빨갛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한우 육회가 나왔다. 잘 다진 고기에 하얀 깨와 검은 깨를 뿌렸고, 그 위에 계란 노른자가 하나 얹혀 있었다. 고기가 신선해서인지 육회는 부드럽고 달콤했다. 육회 밑에 깔린 배 몇 조각과 함께 먹으니 달콤한 맛이 더 강해졌다. 한우를 구워먹은 뒤에 먹은 육회는 입 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주었다. 김 씨는 "옛날 한우들에는 '마블링'이란 게 없었다. 그래서 구이로는 적당하지 않아 삶아서 수육을 많이 해먹었다. 요즘에는 소를 가둬 키운 탓에 마블링이 많다. 어떻게 보면 마블링이라는 건 인간의 욕심이나 소의 고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본가 앞에는 작은 간판이 하나 붙어 있다. '김해관광 추천음식점 100선'이다. 김해시에서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선정한 100대 음식점 중 하나라는 뜻이다.

▶한우본가/경남 김해 주촌면 서부로 1403번 길 23-66. 055-322-1473. 안거미·안창살·살치살(100g) 2만 3000원, 갈빗살·등심(100g) 1만 7000원, 육회·곱창전골·한우불고기 2만~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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