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형제식육식당 - 육질 좋은 한우를 착한 가격에

메뉴 특모듬(100g 14,000원), 안심/채끝살(100g 12,000원)
업종 고깃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재송2동 1132-5 전화번호 051-755-5558
영업시간 11:00~23:00 휴무 명절 당일
찾아가는법 재송동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을 지나 금호아파트 맞은편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1-03 평점/조회수 4 / 6,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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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선홍빛 고기에 새겨진 '마블링'이 굽기도 전부터 군침을 돌게 한다. 형제식육식당 주인 김용갑씨가 정성껏 고기를 굽고 있다.
부산에도 유명한 식육식당이 몇 군데 있다. 그 중 그나마 덜 소개되고 주변보다 더 맛있는 식당 두 곳을 골라봤다. 한 곳은 한우 전문이고 한 곳은 돼지고기 전문이다.

해운대구 재송동 형제식육식당을 찾은 미식가들은 이렇게들 이야기한다. "이제 더이상 육질 좋은 한우를 먹으러 기장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고기 육질 만큼은 부산 어느 고깃집에도 뒤지질 않는다.

'육질'만 칭찬하면 '가격'이 섭섭하다. 다른 유명 고깃집에 비해 4분의 3 정도로 싸다. 물론 식육식당이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거기에 또 하나의 원군이 있다. 바로 가족 경영.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형제가 고기를 썰고 그들의 부인들이 홀을 맡는다. 그러다보니 인건비가 줄고, 줄어든 인건비 만큼 좋은 고기를 싸게 판매한다.

식당이야 음식 맛만 좋으면 입소문 타는 것은 시간 문제. 지난해 9월 오픈해 반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벌써 마니아층이 생겼다. 인근 지역에 사는 분들 뿐만 아니라 부산 반대편 멀리서도 고기맛을 보러 일부러 찾아온다고.

형제 중 동생인 김용갑(35)씨가 모듬 한 판을 들고 나왔다. 등심, 낙엽살, 갈비살, 제비추리, 갈비살, 치마살이 고루 나온다. 100g에 1만4천원. 플러스 등급 이상의 한우 가격이 이정도면 '착하다'.

소위 '마블링'이 화려하다. 굽기도 전에 시각부터 침샘을 자극한다. 좀 더 기름진 등심은 고소하고, 덜 기름진 치마살과 낙엽살은 담백하다. 안거미나 안창살 등 특수부위는 조금 더 비싸진다. 그 밖에도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모든 부위를 맛 볼 수 있다고.

"어떤 쇠고기가 맛있는 고기입니까?" 정신 없이 고기를 집어먹다 문득 궁금해졌다.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기본 육질이 좋아야 하고, 알맞게 숙성되어야 하며, 제대로 구워먹어야 합니다." 숙성이 덜 되면 사후경직이 풀리지 않아 맛이 떨어지고, 숙성이 지나치면 육즙이 빠진단다. 또한 센 불에 고기 겉만 살짝 구워 육즙을 가두어 먹는 것이 굽기의 기본 원칙이라고.

참, 하나를 빠뜨릴 뻔 했다. 바로 선지국. 재료를 듬뿍 넣어 국물이 자작하다. 그냥 선지국밥집을 차려도 되겠다. 게다가 공짜다. 거기에 무한리필까지. 인심 한 번 후하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을 지나 금호아파트 맞은편 도로변에 위치. 연중 무휴. 051-755-5558.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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