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온천동 델리까뜨 과자점 - 부드러움과 달콤함의 조화 밤식빵, 짙은 버터향 파이만주 인기

메뉴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펀부산
주소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34 전화번호 051-752-3826
영업시간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등록 및 수정일 20-06-01 평점/조회수 5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 대로변은 꽤 번잡하다. 도시철도 3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번화가고 인근에 아파트촌이 있어, 상권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주변에 프랜차이즈 빵집을 비릇해 꽤 많은 제과점이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 맛과 특색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같다.

“경쟁이 치열하고 가게 운영비도 많이 드는 동네이다. 다행히 단골 손님이 많아 10여 년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로변에 접한 ‘델리까뜨 과자점’이 이 자리에 들어선 건 2008년이다. 1991년 제대 뒤 제빵업에 뛰어든 이종록 대표는 2001년 연제구 연산동에 같은 상호로 빵집을 운영하다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델리까뜨 과자점은 2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빵집인 셈이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빵들의 깔끔한 모양과 배치에 눈이 간다. 동네빵집의 빵들은 진열장에 수북히 쌓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델리까뜨 과자점의 빵들은 열을 맞춰 진열돼 있다. 빵의 색은 대체로 밝은 편이어서 깨끗한 느낌을 주고, 크기도 일정하다. 이 대표는 “성격이 깔끔한 편이어서 그런지, 빵들도 줄을 세우는 편”이라고 농담을 했다.

델리까뜨 과자점의 대표 빵은 밤식빵이다. 살짝 만져보면 바로 맛을 예상할 수 있다. 벽돌 같은 모양이지만, 질감은 마치 스펀지 같다. 부드러움이 강조돼 있고 찢어 먹기 좋다. 부드러운 식감과 밤의 고소함이 만나, 식빵이지만 먹는 맛이 심심하지 않다.

파이만주도 인기상품이다. 겉이 상당히 바삭하고, 팥소는 풍성하다. 부서질듯한 만주의 피를 한 입 깨물면 팥의 달콤함에 이어 짙은 버터 향이 퍼진다. 베이비도너츠도 인상적이다. 작은 도너츠로 한입에 쏙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옥수수 가루가 들어가 있어, 달콤함 사이로 고소함도 느낄 수 있다. 5개 1000원으로 가격도 싸고 먹기도 편해,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 대표의 이력을 보면 빵맛에 대한 신뢰가 간다. 그는 2007년 제빵 기능장이 되었고, 이후 부산제빵기능장협회 회장을 맡기도 하는 등 제빵 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빵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사실 2007년 께 이 대표는 상가 주인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반강제적으로 이곳으로 가게 이전을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권리금 등을 제대로 못 받았고 재오픈까지 몇 달간 공백도 있었다”며 “그래도 공백기에 빵집을 돌며 맛을 보면서 연구하고 고민했는데, 이후 확실히 맛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델리까뜨 과자점/부산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34(온천동)/051-752-3826 김백상 기자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