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박선생 - 해운대 퓨전 중화요리 전문점

메뉴 점심특선 세트(10,000~15,000원), 탕수육(15,000원), 자장면(4,000원)
업종 중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141-3 전화번호 051-747-9333
영업시간 11:30~21:30 휴무 매주 일요일
찾아가는법 해운대신시가지 한일아파트 옆
주차 가게 앞
등록 및 수정일 11-11-09 평점/조회수 3 / 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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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깔끔한 맛에 반하다 … 해운대 '박선생'

해운대 신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작은 가게다. 서울 청담동의 한 중국집에서 주방장을 하던 박상선(39) 대표가 부산에 내려와 2년 전 차렸다. '퓨전 중화요리 전문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가게 내부는 물론 요리의 맛도 깔끔하다.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이 없다. 중식과 양식 스타일을 적절하게 잘 배합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닭 가슴살 냉채의 소스를 만들 때 중국식 간장을 사용하지만 오렌지와 당근을 넣어 산뜻한 맛을 더하는 식이다. 박 대표는 "양식과 중식을 모두 배운 덕분에 이 둘의 조화를 시도했다"며 "요리법에서 중식이 70%, 양식이 30% 정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집 점심특선의 묘미는 박 대표의 범상치 않은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별미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 2종류가 있다. 닭 가슴살 냉채와 류산슬, 산둥식 탕수육, 자장면 또는 짬뽕 등 4가지로 구성된 것이 A세트이고, 여기에 게살스프를 더하고 류산슬 대신 팔보채를 선보이는 것이 B세트다. 가격은 각각 1만 원과 1만 5천 원. 많이 팔리는 메뉴는 A세트다.

'박선생'의 점심특선 A코스. 닭가슴살 냉채와 류산슬, 탕수육(아래 오른쪽부터)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A세트를 주문했다. 닭 가슴살 냉채는 닭 가슴살과 팽이버섯 등 각종 야채를 매콤한 소스에 버무렸다. 밑에 깔린 아삭한 샐러드와 특유의 산뜻한 소스를 함께 먹으면 입안이 시원하고 상큼해진다. 류산슬은 죽순의 서걱거리는 씹히는 맛과 부드러운 해삼과 돼지고기의 맛이 조화롭다. 소스도 부담스럽지 않다.

이어 나오는 탕수육은 이 집의 대표 메뉴다. 박 대표는 간장소스에 달콤한 맛을 더한 산둥식 탕수육이라 설명했다. 이 집의 탕수육은 이 산둥식 외에도 케첩이 가미된 광둥식, 쫄깃한 맛 때문에 인절미 탕수육으로도 불리는 북경식, 매콤한 소스의 사천식으로 구분되어 있다. 점심특선에는 산둥식이다. 탕수육의 쫄깃한 튀김옷 맛이 이색적이다. 탕수육의 주된 재료인 돼지고기 등심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다. 거기에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혀끝을 녹이는 소스 맛이 일품이다.

이어서 자장면이나 짬뽕 중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이 집은 특이하게 모든 면에 오징어 먹물을 넣는다. 특선이지만 자장면과 짬뽕의 양은 적지 않다. 특히 짬뽕에 들어간 해산물의 넉넉함에 흐뭇해진다.

점심특선은 오후 3시까지 선보이고. 배달은 안 된다.

점심특선 A세트 1만 원·B세트 1만 5천 원. 탕수육 1만 5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오후 5시~9시 30분. 일요일 휴무. 부산 해운대구 중동 141의 3. 해운대신시가지 한일아파트 옆. 051-747-9333.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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