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기장손만두 - 기장시장 찐빵/만두 전문점

메뉴 미니찐빵(10개 3,000원), 고기야채만두(10개 3,000원), 스님용 사찰만두(10개 3,0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163번지 삼백크라시앙 201호 전화번호 051-721-7367
영업시간 09:00~21: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기장시장 안 '못난이식당' 바로 옆
주차 공용주차장
등록 및 수정일 11-11-16 평점/조회수 5 / 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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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찐빵, 찐빵…. 따끈한 찐빵의 계절이 제격으로 돌아왔다. 오빠와 언니가 돌아오듯 찐빵이 돌아왔다. 7080에게 찐빵은 옛 생각이 나는 맛이다. 옛 학창시절 볼 살이 볼통한 선생님 혹은 친구의 별명이 찐빵이었지, 문득 떠오르는 그 시절…. 호빵이라고 있었다. 호호호 뜨거워라~ 루루루~, 그렇게 이어지는 CM송이었다.

호빵은 찐빵의 상표 이름에 불과하다.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던 호빵, 뜨거운 김을 호 호 불어대며 먹었던 찐빵. 신세대들도 찐빵을 좋아라 한다. 찐빵을 쪼갤 때 드러나는 분명한 흑백의 대비처럼 팥소의 맛은 분명하니 달콤하다. 이 달콤한 팥은 '앙꼬'라 해야 제 맛이다. 실제 앙꼬는 붉은 것도 검은 것도 아닌 묘한 색깔이다. 거기서 묘한 맛깔이 나온다. 그 맛깔처럼 입에서 입김이 나오기 철, 이때 찐빵이 르네상스를 제멋대로, 제맛대로 구가한다. 희한하게 만두와 찐빵은 궁합이다. 궁합이 아니라 구색이다.

△기장손만두=간판에 '옛날찐빵'이 깨알같이 써져 있다. 그래서 이 집 찐빵은 작다(?). 서병구(53) 사장은 찐빵 만두를 만든 경력이 30년. 부산에서 처음 일을 배워 장가들어 통영서 3년, 다시 부산에 와서 찐빵을 만들고 있다. 이곳 기장시장에서 찐빵 만두를 만든 것은 13년째. "왜 미니 찐빵입니까?" "큰 찐빵을 만들어봤는데 사람들이 작은 것만 찾아요. 그래서 한 일주일 만들다가 집어치웠지요." 미니 찐빵 10개 2천500원. 먹기에 참 만만하다. 꼴깍꼴깍 넘어가는 게 맛 있다. 밀가루는 국산이고, 찐빵에 넣는 팥은 직접 삶는다. 여주인 황일년씨는 "팥을 삶을 때는 팥물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찐빵의 팥이 착 하고 잘 앉는다"고 했다. 삶은 팥물을 버려야 속도 안 부대낀다고. 고기야채만두 10개 2천500원. 기장시장 안. 갈치구이·조림으로 유명한 '못난이식당' 바로 옆. 쉬는 날 없음. 051-721-7367.

최학림 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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