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꼬맹이무아 - 좋은 음악이 있는 곳

메뉴 국산맥주 (4,500원), 수입맥주 (7,000원), 안주류 (9,000~15,000원)
업종 술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신창동1가 39 전화번호 051-244-5605
영업시간 18:00~02:00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대청동 원불교회관 정문 골목 안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1-22 평점/조회수 5 / 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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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의 음악 감상실 '무아'는 사라졌다. 대신에 전설이 되어 세상을 떠돈다. 가끔 무아가 지금껏 남아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얼마 전 친구에게서 무아가 남아있다는 말을 들었다. 알고보니 '꼬맹이 무아' 이야기였다. 윤주은 대표는 무아의 마지막 DJ였다. 그는 무아에서 10년간 음악을 들려준 부산에서 첫손에 꼽는 DJ였다. "무아가 문을 닫는 게 아쉬워서 작은 가게를 내고 꼬맹이 무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게 벌써 14년째가 되었다. 자주 이곳을 지나치면서도 왜 보지 못했을까. 이곳을 소개하고 동행한 친구가 얼마 전 윤대표를 길에서 7년 만에 우연히 만났단다. 모든 게 인연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좋은 음악이 있는 곳 꼬맹이 무아' 간판을 보고도 좁은 골목을 따라 한참 들어와야 한다. 이 좁은 골목에는 재미있는 스크래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참으로 신기한 사람이다. 흡사 동굴 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 난다. 둘러보니 손님들은 젊은이부터 나이 든 사람까지 다양하다.

윤대표는 "아직도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에게서 도끼빗을 꽂은 DJ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메모지에 적힌 음악을 틀어주는 일은 지금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DJ 활동을 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모은 LP 1천700여 장, CD 4천여 장, DVD 200장 가운데서 맘껏 골라 들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듣고 싶은 앨범을 꺼내 DJ 윤에게 건네면 된다. 그는 "구청 강당 같은 곳에 나이 드신 분들을 모시고 음악을 틀어주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그의 착한 꿈이 이루어지기를. 맥주 4천500원, 노가리·오징어 각 9천원.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 쉬는 날은 없다. 대청동 원불교회관 정문 골목 안. 051-244-5605.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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