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초량덕미 생선구이 - 생선구이 전문점

메뉴 생선 모듬구이(20,000~48,000원) 각종찌개(20,000~36,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구 초량2동 415의 18 덕미 전화번호 051-464-1213
영업시간 10:30~22:00 휴무 매주 일요일
찾아가는법 부산역 맞은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인근 주차 초량주차장, 부산주차장
등록 및 수정일 11-10-14 평점/조회수 5 / 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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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초량동의 '덕미'는 주변에서 '괜찮은 집'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6년째 영업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나 보다. 이 집 손님의 대부분은 단골손님이다. 김미애(52) 사장은 별스러운 상차림도 아닌데. 한 번 이 집에 오면 누구를 데리고 꼭 다시 오더라고 소개했다.

푸짐하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어서 식사량이 많지 않은 3명이 '생선 모듬구이' 2인분을 시켰다.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며 무조건 사람 수대로 주문해야 된다고 했다. 좀 야박하다 싶었지만 장사 수지를 맞추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조였던 허리띠를 좀 넉넉하게 하고 자리에 앉았다.

음식이 나오는 데는 약간 시간이 걸렸다. 생선을 굽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윽고 상이 차려졌다. 이 집도 밑반찬이 풍성했다. 집 반찬의 정석이라 불릴 수 있는 콩나물 무침, 깻잎 무침 등 10여 가지가 나온다.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집 반찬의 맛 그대로다. 모든 찬은 김 사장이 직접 만든다.

'생선 모듬구이'에는 갈치, 꽁치, 삼치, 고등어, 조기, 서대가 나왔다. 삼치는 3인분 이상에만 나오는 메뉴란다. 2명 이상이 가면 '모듬구이'를 시켜먹는 게 좋겠다. 여러 가지 생선구이 맛을 비교해가면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조금 퍽퍽하지만 구수한 삼치, 짭짤한 조기, 특유의 기름기가 입맛을 돋우는 고등어 등. 함께 간 이들과 내 입맛에 맞는 생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다 비워졌다.

김 사장은 자갈치에서 매일 생선을 구해 온다. 오랜 생선구이 장사 끝에 생김새만 보아도 맛이 어떨지 짐작이 간단다. 생선마다 굽는 방법과 숙성시키는 시간도 다르다. 조기는 간을 해서 하루 정도 냉장을 하고, 고등어는 바로 구워먹는 것이 제맛이란다. 김 사장은 '특색 없는 것이 특색인 상차림'이라고 이야기했다. '무 특색의 맛'에 끌리는 이들이 많나 보다. 점심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때도 종종 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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