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길스시 - 스시전문 레스토랑

메뉴 지라시즈시 A (40,000원), 지라시즈시 B (50,000원), 지라시즈시 C (70,000원), 초밥 1piece (5,000~12,000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12-3 전화번호 051-804-3690
영업시간 12:00~22:00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롯데호텔 서문 앞 정산빌딩 2층
주차 경일주차장 이용
등록 및 수정일 11-12-05 평점/조회수 4 / 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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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초밥. 초로 간한 밥에 생선이나 채소 따위 여러 재료를 얹거나 말아서 만드는 요리. 일본말로 '스시'라 하죠. 그런데 이 요리 참 재미있습니다. 만드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천변만화의 기법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독특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만큼 미지의 맛을 기대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부산에서 초밥 좀 한다 하는 몇몇 요리사에게 '시중에 흔치 않은 초밥'을 부탁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초밥을 주문한 것이지요. 모두 흔쾌히 응해 주었습니다. 그중엔 자기네 가게 차림표에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습니다. 차림표에 없는 것을 맛보고 싶다면 어떡하냐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미리 부탁하면 웬만하면 다 내놓을 수 있답니다. 적당한 가격을 붙여서 말입니다.

말고기로 초밥을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길스시'(051-804-3690·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512의 3)입니다.

길스시가 초밥에 얹는 말고기는 주로 엉덩이살이나 안심살을 이용합니다. 세 종류로 나옵니다. 거의 생육회 수준인데 겉표면만 불에 살짝 그을린 것, 다타키라고 겉을 전체적으로 토치불로 구운 것, 그리고 특별히 만든 간장소스에 절인 것입니다.

셋 다 씹는 식감은 괜찮았습니다. 쇠고기보다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밥알 사이로 느껴졌습니다. 생육회 수준의 것은 안좋은 냄새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일본에선 생육회 그대로를 쓰는데, 그럼 누린내 비슷한 게 남아 우리나라 사람들 비위에 맞지 않다네요. 살짝 그을려 냄새를 날려버렸답니다. 다타키로 한 것은 겉은 고슬하고 안은 육즙이 잘 배어 있었습니다. 간장소스에 절인 것은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났습니다.

말고기 초밥 외에도 말고기 육회가 이 집의 또다른 별미랍니다. 야구선수 추신수 씨가 이 집에 가끔 들러 말고기를 먹고 간다네요. 이 집 사장인 이길수 셰프는 "말고기 먹고 나면 그날은 밤 새도록 달려도 된다"는 묘한 말을 합니다. 이 집 말고기 초밥은 한 점당 5천 원쯤 합니다.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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