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인트랙터 - 트랙터가 통째로… 빈티지풍 인테리어가 독특한 파스타 전문점

메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15,000원), 크림 고구마 피자 (13,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241-38 전화번호 051-818-7215
영업시간 11:00~24:00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서면 쥬디스태화 맞은편 금강제화 옆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1-30 평점/조회수 4 / 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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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테리어가 개성적이라는 소문을 듣고 서면에 위치한 이곳을 찾았다. 눈이 아플 정도로 어지러운 간판들 사이에 '인트랙터'라는 가게 이름이 보인다. 간판은 발랄하지만 무난한 편이다. 요란한 다른 간판에 묻히는 느낌마저 들었다. 눈길을 사로잡아 발길을 끌겠다고 작정하고 덤비는 간판들처럼 우악스럽지 않아 일단 마음에 들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든다. 우선 가장 눈이 간 곳은 가게 한복판에 떡 하니 자리 잡은 트랙터 한 대. 가게 이름 참 심플하게 지었다. 트랙터가 있어서 '인트랙터'였다. 심은정 대표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조형물을 생각하다가 우연히 트랙터를 설치하게 됐다고 한다. 들판에 있어야할 농기구를 전혀 다른 곳에 놓아둔 반전. 이 가게의 인테리어를 요약하는 설치물이었다. 트랙터는 2.5t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창문을 통해 통째로 넣었다. 굳이 그런 수고가 필요했을까? 심 대표에 따르면 "물론"이다. "왜냐면, 재미있으니까!"

파스타는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격식을 차려 먹을 수 있다. 편안하게 친구들과 술 한잔하면서 먹을 수도 있다. 이 가게는 후자의 분위기다. 부서진 벽돌, 낡은 책장 등의 빈티지 풍으로 편안함을 주면서도, 곳곳에 작은 소품을 이용해 반전을 더했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아무리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라도 맛이 없으면 제대로 된 음식점이 아니다. 이 집은 부산에서 그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파스타 전문점 '깐소네'의 3호점이다. 깐소네의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이 집 파스타도 좋아할 것이다. 대표 메뉴인 까르보나라는 적당히 짭짤한 베이컨이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이 집은 떠먹는 피자로도 유명하다. 반죽이 아주 얇아 포크로 떠먹을 수 있다. 치즈 양도 보통의 피자와 달리 아낌없이 뿌려져 있다. 피자를 먹을 때 빵 맛보다 치즈 맛을 더 즐긴다면 이 집의 피자를 추천한다. 샐러드와 후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마침 취재 간 날은 화이트데이였다. 젊은 남성들이 공들여 데이트 장소를 정했는지, 여자 친구들의 '신기하다'는 탄성에 으쓱한 표정이 역력했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1만 5천 원. 크림 고구마 피자 1만 3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식사 마감은 오후 10시 5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241의 38. 서면 쥬디스태화 맞은편 금강제화 옆. 051-818-7215.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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