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만스시 - 장인의 솜씨 보여주는 일식 전문점

메뉴 점심 (20,000~30,000원), 코스 요리 (35,000~70,000원), 초밥 (30,000~60,000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 841의 291 전화번호 051-633-5240
영업시간 11:300~15:00, 17:00~22:30 휴무 둘째,넷째 일
찾아가는법 이마트 문현점에서 100m 무지개다리 옆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1-30 평점/조회수 5 / 5,07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동천 옆 '만(滿)스시'는 신기하다. 이런 곳에 일식집이 있다는 게 그렇고. 여기서 수백만 원대에 달하는 일본 그릇이 나온다는 게 더 그랬다. 옆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샤부샤부를 먹고 있다. 날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준비했단다. 박만수 대표는 파라다이스 호텔 일식당에서 근무하다 외부 스카우트 1호가 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4년에는 '조선통신사 푸드페스티벌'이란 주제로 통신사들이 일본에서 대접받은 음식들을 재현해 내어 눈길을 끌었다.

메뉴가 간단해서 좋다. 하얀 광어뱃살이 녹색의 미나리와 붉은색 당근과 함께 올랐다. 이건 대체 무슨 꽃이란 말인가. 폰즈에 찍으니 향기까지 좋다. 살을 발라낸 채 꼬치에 꿰인 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잔인하기도, 신묘하기도 하다. 내장에 일절 손을 안 대고 살을 발라낸 장인의 솜씨 덕분이다. 자연산 돌홍합탕의 국물은 정말로 시원하다. 도미껍질 튀김은 고소하고, 차조기(시소) 튀김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시간과 온도가 잘 맞아야 예쁜 색깔이 난다. 마지막으로 장어 오차즈케를 먹었다. 비리기는커녕 그윽한 향기가 입안에 감돈다.

'일본요리발전연구회' 초대 회장이었던 박 대표로부터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달변이었다. "1994년에 부산 일식을 발전시키자며 최 대표와 함께 나서 30명으로 발족시켰다. 다들 바쁘니 매달 요리 전시를 열려면 영업이 끝난 오후 10시 30분이나 되어야 했다. 여기에 자극을 받으니 아예 일본에 가서 직접 배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부산이 서울에 비해 일식이 뒤떨어지지 않게 된 것이다."

기술 유출(?)이 아깝지 않았는가 물었다. "우리는 고생을 했지만 젊은 친구들은 체계적인 것을 원한다. 젊은이들이 요리에 흥미와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우리가 선도하지 않으면 식문화는 후퇴한다."

최 대표에 대해서는 "기술도 좋고 후배들에 대한 열정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한다. 일본의 고급 요리를 부담스럽지 않게 제공해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싶단다.

점심 2만∼3만 원, 코스 요리 3만 5천∼7만 원, 초밥 3만∼6만 원.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10시 30분. 3월까지 휴무 없이 영업. 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 841의 291. 이마트 문현점에서 100m 무지개다리 옆. 051-633-5240.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